AD
Starnews

'무패 월드컵 토너먼트행' 韓 U-17 아쉽다, 잉글랜드에 0-2 패배... 32강 탈락

'무패 월드컵 토너먼트행' 韓 U-17 아쉽다, 잉글랜드에 0-2 패배... 32강 탈락

발행 :


백기태 U-17 대표팀 감독이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 잉글랜드전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유럽 강호의 벽은 높았다. 무패행진을 달리며 조별리그를 통과한 백기태호가 32강에서 탈락했다.


백기태 감독이 이끄는 17세 이하(U-17)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에서 잉글랜드에 0-2로 졌다.


조별리그까지 분위기는 좋았다. 한국은 F조 2승 1무 2위로, 잉글랜드는 E조 2승 1패 2위로 각각 조별리그를 마치며 32강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통하는 잉글랜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전반전 10분간 두 골을 내리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백기태호는 잉글랜드전에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김지성(수원삼성 U18)과 남이안(울산HD U18)이 투톱으로 나서고 김도연(대전하나시티즌U18), 박현수, 김도민(이상 울산), 김예건(전북 현대 U18)이 중원을 구성했다. 김민찬(울산), 구현빈(인천 유나이티드 U18), 정희섭(전북), 임예찬(인천)이 포백을 맡고 골문은 박도훈(대구FC U18)이 지켰다.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한국이 먼저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도연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 전 상황에서 잉글랜드 수비수를 밀친 것이 파울로 선언됐다.


28분 한국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정희섭이 잉글랜드의 크로스를 막아내다 자책골을 범했다.


선제 실점 이후 흐름이 확 넘어갔다. 잉글랜드가 경기를 주도했다. 볼 점유율을 높여 한국의 수비 균열을 노렸다. 양 측면에서는 과감한 크로스로 페널티 박스 안을 직접 노렸다.


35분에는 잉글랜드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레이건 헤스키(맨체스터 시티 U18)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더니 헤더로 한국 골문 위쪽을 갈랐다. 레이건은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에밀 헤스키의 둘째 아들이다.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 한국과 잉글랜드의 경기 중.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백기태호는 후반 시작과 함께 김지우와 정현웅을 투입했다. 남이안과 김도연이 교체됐다.


잉글랜드는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빠른 공격 전개로 한국의 뒷공간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한국은 후반 27분 김예건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은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41분에는 코너킥이 그대로 잉글랜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했지만, 골키퍼 잭 포터(아스널 U18)가 가까스로 펀칭해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잉글랜드의 2-0 승리로 끝났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멕시코를 2-1로 꺾은 뒤 스위스와 0-0으로 비겼고, 코트디부아르를 3-1로 제압하며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스위스와 승점이 같았으나 득실차에서 2골 뒤지며 조 2위를 확정했다. 이번 토너먼트 진출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었고 조별리그 무패로 다음 라운드에 오른 건 2015년 이후 10년 만이었다.


잉글랜드는 2017년 U-17 월드컵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명실상부 우승후보다. 대표팀 21명 중 20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산하 유스팀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베네수엘라에 0-3으로 패했으나 이후 아이티를 8-1로 대파한 뒤 이집트를 3-0으로 이기며 조2위로 32강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대회 정상을 노리는 잉글랜드를 상대로도 저력을 뽐냈다. 분명 흐름을 가져왔던 순간도 여럿 있었지만, 유럽 강호에게 연속 실점으로 주도권을 뺏기며 아쉬움을 삼켰다.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 존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32강 잉글랜드전에 나선 U-17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KFA) 제공

추천 기사

스포츠-축구의 인기 급상승 뉴스

스포츠-축구의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