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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다시 떠돌이 신세, 천안종합센터 두고 고양 재소집→김포·상암서 가나전 대비 훈련

홍명보호 다시 떠돌이 신세, 천안종합센터 두고 고양 재소집→김포·상암서 가나전 대비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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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축구대표팀 모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볼리비아전을 마치고 외박으로 숨을 고른 홍명보호가 다시 소집돼 가나전 대비 훈련에 돌입한다. 다만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재소집이 아닌, 다시금 고양·김포 등 수도권에서 떠돌이 생활을 해야 한다.


1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이틀 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전을 마친 뒤 짧은 외박을 가졌던 대표팀은 이날 오후 고양시 소재 숙소에서 재소집된다. 이후 프로축구 K리그2 김포FC의 홈구장인 김포솔터축구장으로 이동, 비공개로 회복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앞서 지난 10일엔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에 처음으로 소집돼 훈련했다. 당시 축구대표팀 부주장 이재성은 "많은 시간을 호텔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는데, 이렇게 새로운 보금자리가 생겨서 경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다만 오는 18일 열리는 가나전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홍명보호는 천안이 아닌 고양 재소집을 결정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개장한 이후였던 지난달에도 대표팀은 브라질·파라과이전이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자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등에서 훈련하며 떠돌이 생활을 이어간 바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10일 충남 천안시 서북구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열린 소집훈련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뉴스1

문제는 앞으로도 수도권에서 A매치가 열릴 때마다 비슷한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잔디 등 시설 면에서는 새로 개장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낫지만, 수도권에서 A매치가 열릴 경우 이동 등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천안에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가 마련될 때부터 우려됐던 상황이었는데, 실제 이번 볼리비아·가나 2연전을 통해 우려가 현실이 됐다.


대한축구협회 입장에선 공사비용 약 4000억원이 투입돼 조성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애써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대표팀의 컨디션 등에 영향을 끼치면서까지 억지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를 활용할 수는 없다. A대표팀만 쓰는 훈련장이 아니라 각종 남녀 연령별 대표팀 훈련 등에 활용되는 장소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일 수 있다.


홍명보호는 이날 김포솔터축구장에서 회복 훈련을 진행한 뒤, 경기 전날인 17일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되는 공식 훈련을 거쳐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올해 마지막 A매치 상대인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3위 팀으로, 앞서 일본 원정에선 0-2로 패배했다. 역대 전적에선 3승 4패로 한국이 열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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