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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혼신투' 김서현 없었다면 '기적의 한일전 7-7 무승부' 없었다, 천금 같은 1이닝 위기 대탈출 '참 잘했다'

'9회 혼신투' 김서현 없었다면 '기적의 한일전 7-7 무승부' 없었다, 천금 같은 1이닝 위기 대탈출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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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16일 한일전에서 9회 역투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한국 야구의 극적인 무승부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일본 야구 대표팀과 '2025 NAVER K-BASEBALL SERIES' 2차전에서 7-7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 2연전을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앞서 1차전에서 4-11로 완패한 뒤 2차전에서는 값진 무승부를 거뒀다.


무승부의 발판을 마련한 혼신투의 주인공. 바로 김서현이었다.


김서현은 이날 한국이 6-7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김서현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니시카와 미쇼를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석에 들어선 나카무라 유헤이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주심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조금씩 벗어났다고 판단하면서 볼이 선언됐고, 결국 1사 1루 상황을 맞이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16일 한일전에서 9회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계속해서 김서현은 다음 타자 사사키 타이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주면서 1, 3루 위기에 몰렸다.


2025 포스트시즌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기도 했다. 김서현은 올해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흔들렸다. 부진의 여파는 한국시리즈로 이어지고 말았다. 결국 한국시리즈 3경기에서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이렇다 할 힘을 쓰지 못했다.


그렇지만 한일전은 달랐다. 김서현은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의 공을 씩씩하게 뿌렸다. 그리고 고조노가이토를 상대로 1-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한 끝에 1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를 잡은 1루수 노시환이 과감하게 홈으로 뿌렸고, 끝내 3루로 귀루한 3루 주자를 잡아냈다. 2아웃.


계속된 2사 2, 3루 위기. 김서현은 침착했다. 결국 이소바타 료타마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김서현의 투구는 결과적으로 한국 무승부의 귀중한 디딤돌이 됐다. 한국은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주원이 천금 같은 우중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7-7 극적인 무승부. 김서현이 자신감을 얻기에 충분한 한일전이었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이 16일 한일전에서 9회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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