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간판 김준호(30·강원도청)가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김준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78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김준호는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차민규(동두천시청)가 지난 2019년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이널에서 작성한 34초03을 6년 8개월 만에 0.25초 단축했다.
예닝 더 부(네덜란드)가 33초63으로 금메달을 땄고, 예브게니 코쉬킨(카자흐스탄)이 33초67로 2위, 김존호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거리 '샛별' 이나현(한국체대)은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03로 동메달을 따냈다.
전날 37초34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11위에 머물렀던 이나현은 이를 0.31초 줄이며 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이나현의 월드컵 시리즈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나현은 막판 400m에서 스피드를 확 끌어올렸다. 막판 400m 구간기록은 26초59로 전체 3위였다. 김민선(의정부시청)은 37초46으로 17위에 머물렀다.
펨케 콕(네덜란드)은 이상화의 세계신기록을 12년 만에 갈아 치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콕은 이상화가 종전 세계기록을 작성했던 경기장에서 0.27초 앞당긴 36초09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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