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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놀다 갑니다' LIV골프서 210억 번 스텐손, '벌금 19억' 내고 DP월드투어 복귀

'잘 놀다 갑니다' LIV골프서 210억 번 스텐손, '벌금 19억' 내고 DP월드투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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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에서 활약하던 헨리크 스텐손. /AFPBBNews=뉴스1

헨리크 스텐손(49·스웨덴)이 LIV 골프에서 강등된 후 내년 DP월드투어에 복귀한다. 19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벌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벌어들였기에 망설임 없이 결정할 수 있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한국시간) 벙커드를 인용해 "49세 스웨덴 출신 스텐손이 LIV 대회 참가로 인해 100만 파운드(약 19억원) 이상의 벌금을 내고 DP월드투어로 복귀한다"고 전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6승, DP월드투어에서 11승을 거둔 스텐손은 3년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지원을 받아 엄청난 자금력을 앞세워 출범한 LIV 골프에 초창기부터 뛰어들었다.


이로 인해 스텐손은 2023년 로마에서 열리는 라이더컵 유럽 대회의 주장직에서도 물러나야 했다. 돈만 쫓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스텐손은 확실한 실리를 챙겼다. 2022년 LIV 골프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스텐손은 이듬해에도 세 차례 톱 10에 진입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톱 10 2회, 올해는 단 한 차례도 톱 10 입상하지 못한 스텐손은 시즌 최종전에서 이언 폴터(잉글랜드)에게 밀려 강등돼 갈 곳을 잃었으나 이미 엄청난 규모의 상금을 수확했다.


스텐손. /AFPBBNews=뉴스1

골프 매체 골프매직은 지난 7월 LIV골프 누적 상금 순위를 소개했다. 스텐손은 1회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동안 1434만 7704달러(약 210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32위. 1위는 테일러 구치(미국)로 무려 6541만 5780달러(약 957억원)를 수확했다.


충분한 돈을 벌었고 LIV 골프 리그에선 강등된 스텐손은 LIV 골프 프로모션 등을 통해 다시금 리그 복귀를 노리는 어려운 길 대신 벌금을 감수하더라도 DP월드투어에 복귀하는 길을 택했다.


BBC에 따르면 스텐손은 "선수 생활을 하다 보면 좋은 해가 있을 수도 있고, 나쁜 해가 있을 수도 있다. 프로 스포츠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DP월드투어에 복귀할 경우 100만 파운드 이상을 내고 최대 8개 대회 출전 금지와 각 대회 규정 위반 시 최대 10만 파운드(약 1억 9000만원)의 벌금을 추가로 낼 수 있음에도 스텐손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한편 로리 캔터(잉글랜드)는 LIV 골프에서 활약하다가 PGA 투어에 복귀한 첫 선수가 됐다. DP월드투어에서 뛰던 캔터는 2022년 스텐손과 마찬가지로 새로 출범한 LIV 골프에 합류했는데 2024년 출전 자격을 잃은 뒤 DP월드투어로 복귀했고 이어 차츰 랭킹을 끌어올리다가 올 시즌을 최종 7위로 마무리해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스텐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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