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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축구 비교해달라' 가나 감독 "일본 높은 레벨 팀... 한국·가나는 아직 그 정도 아냐" [상암 현장]

'韓日 축구 비교해달라' 가나 감독 "일본 높은 레벨 팀... 한국·가나는 아직 그 정도 아냐" [상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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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아도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태석이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대 가나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1월 두 번째 A매치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오토 아도(50) 가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과 맞붙은 소감을 전했다.


가나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11월 두 번째 A매치에서 이태석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지난 14일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첫 번째 평가전에서 0-2로 완패했던 가나는 한국을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보다 많은 슈팅을 때리고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분패했다.


가나는 전반전 슈팅을 여섯 차례나 때리며 한국을 압박했지만 후반 중반 이태석에게 헤더 결승골을 내줬다. 실점 후 경기 종료까지 계속 몰아붙였지만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후 아도 감독은 "양 팀에게 모두 좋은 경기가 됐다. 한국에 축하를 전한다. 한국이 승리한 이유는 마무리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경기 중에 볼 점유율도 높았고 찬스도 많았지만 잘 살리지 못했고, 한국은 잘 마무리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경기 내용은 대등했고 보기에도 좋았다. 한국은 위협적인 코너킥 등 세트피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득점도 나왔다. 우리도 좋은 압박과 역습을 보여줬지만, 한국이 승리한 이유는 기회를 잘 살렸기 때문이다"라고 한국의 결정력을 칭찬했다.


한국-가나 경기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아도 감독은 3년 전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가나를 이끌고 한국에 3-2로 승리했다. 그때와 지금 한국의 차이점을 묻자 "당시와 비교해 뒤에 3명(스리백)을 세우면서 안정적으로 변했다. 한국은 브라질 전에 비해 실점도 적었고 더 촘촘해졌다. 또 좋은 어린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을 봤다"고 답했다.


직전 맞붙은 일본과 한국의 차이점을 묻자 "양 팀을 직접적으로 비교하긴 어렵다. 일본과 한국전에서 우리 포메이션이 달랐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솔직히 일본은 강팀이고 브라질도 이겼다. 일본과 맞붙고 높은 레벨에 있다고 생각했다. 브라질도 쉽게 지지 않는 팀인데 일본은 어느 팀과 붙어도 이길 수 있는 팀이란 걸 보여줬다. 가나와 한국은 아직 그 정도 레벨까지 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월드컵까지 발전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도 감독은 경기 후 함부르크 유스 시절 지도한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손흥민에게 승리를 축하했고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물어봤다. 또 한국이 오랜만에 왔는데 어떤지 물어봤다. 난 사람들도 친절하고 서울이 인상적이라 말해줬다. 또 차두리(현 화성FC 감독)의 연락처도 물어봤다"고 말했다.


크로스를 올리는 이강인(가운데).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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