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패에 빠진 팀들 간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다. 특히나 2승 후 5연패에 빠진 서울 우리카드는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마우리시오 파에스(62) 우리카드 감독은 19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대전 삼성화재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모든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라면서도 "결국 자신감인 것 같다. 연패로 인해 침체됐다"고 말했다.
개막 후 2연승을 거뒀으나 이후엔 5연패를 하며 승점을 단 하나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파에스 감독은 "삼성화재와 싸울 때가 아니고 우리와 싸워야 한다. 이 순간을 같이 이겨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힘들 것이다.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엔 자신감이고 오늘은 패배라는 옵션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풀아가는 건 선수들이다. 믿고 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모든 지표들이 연결고리로 이어져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건 공격 부진이다. 팀 공격 성공률이 48.47%로 5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연승을 거둔 첫 두 경기를 빼면 수치는 더 낮아진다.

파에스 감독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자신감도 문제이고 세터와 공격수의 호흡도 문제지만 남자부에선 공격이 잘되면 서브나 다른 것들도 다 잘된다. 공격이 안 되니 다른 것들도 덩달아 안 되는 연속성이 있다. 보완하고 신경 써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화재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2승 6패로 우리카드의 바로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우리카드에 패하면 3연패와 함께 최하위로 내려앉게 된다.
김상우(52) 감독은 "두 팀 다 절실하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생각은 같다"며 "초반 기세나 경기 흐름을 잡는 팀이 더 여유 있게 갈 것 같다. 선수들이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미들 블로커 김준우의 부진이 아쉬움을 남긴다. "일시적 슬럼프인지 본인이 배구를 어느 정도 알게 되며 오는 정체기인지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도 안타깝다"며 "본인도 잘하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기본적으로 보여줬던 선수였기에 잘할 것이라는 얘기를 해주고 있다.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를 한다"고 믿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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