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고액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2026시즌 일정과 함께 상금 규모를 공개했다.
LPGA는 20일(한국시간) 총 33개 대회, 총상금 1억 3200만 달러(약 1940억 원)에 달하는 세부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새 시즌은 1월 29일 미국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로 시작한다. 투어는 미국 13개 주와 전 세계 13개국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는 4월 23일 미국 텍사스에서 열리는 셰브론 챔피언십이다. 이어 6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US 여자 오픈, 6월 25일 미네소타에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 치러진다.
7월 9일에는 프랑스에서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7월 30일에는 잉글랜드 리덤 세인트앤스에서 AIG 여자 오픈이 열리며, 총 5개 메이저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다. 또한 오는 4월 2일 미국 네바다에서 신설 대회 '아람코 챔피언십'이 새롭게 추가됐다.
아시아 스윙은 상·하반기 두 차례로 구분된다. 상반기는 2월 19일 태국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작해 싱가포르와 중국을 거쳐 열린다.

하반기에는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올해 10월 22~25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이어 내년에도 개최된다.
이와 함께 9월 11일 네덜란드에서는 유럽과 미국이 맞붙는 여자 골프 대륙 대항전 '솔하임 컵'이 열린다.
한편 새 시즌 총상금 1억 3200만 달러는 LPGA 투어 역사상 최고액이다. 이 중 메이저를 제외한 일반 대회 상금만 8200만 달러(약 1204억 원)를 넘어섰고 FM 챔피언십은 440만 달러(약 64억 원)의 상금이 걸려 메이저와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외한 대회 가운데 최고 상금을 기록했다.
크레이그 케슬러 LPGA 커미셔너는 "지금까지 LPGA 투어가 이뤄낸 성장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2026시즌 일정은 코스 수준 향상, 효율적인 동선 구성, 상금 확대 등 여러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LPGA 투어 75주년인 2025년 이후에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 속에서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