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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중 가장 먼저... '황제' 페더러, 명예의 전당 헌액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

'빅3' 중 가장 먼저... '황제' 페더러, 명예의 전당 헌액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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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AFPBBNews=뉴스1

'황제' 로저 페더러(44·스위스)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테니스 최강자 3인 중 처음이다.


국제테니스명예의전당(ITHF)은 20일(한국시간) "페더러가 내년 8월 미국 로드아일랜드 뉴포트에서 열리는 헌액 행사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현역 생활을 마친 뒤 지난달 후보 자격을 얻은 페더러는 첫해에 바로 헌액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페더러는 테니스 '빅 3' 가운데 가장 먼저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선수가 된다.


페더러는 2022년 은퇴할 때까지 ATP 투어 통산 103개 타이틀을 품에 안으며 오픈 시대 기준 지미 코너스(109)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을 기록했다. 그랜드슬램 단식에서는 남자 선수 최초로 20회 우승을 달성했다. 이후 페더러와 함께 '빅3'인 노박 조코비치(24회)와 라파엘 나달(22회)이 이 기록을 넘어섰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남자 선수 8명 중 한 명이기도 한 페더러는 스위스 국립훈련센터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 소식을 들었고, 테니스 레전드들의 영상 통화로 축하를 받았다.


로저 페더러. /AFPBBNews=뉴스1

페더러는 "국제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돼 이 스포츠의 위대한 챔피언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되어 큰 영광이다. 이러한 인정을 받게 되어 겸허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페더러는 내년 8월 뉴포트에서 열릴 헌액식 참석 의사를 밝히며 "테니스계와 이 순간을 함께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테니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통하는 페더러는 메이저 대회에서 20회 우승했고, 윔블던 단식 8회 우승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는 총 310주 동안 유지했으며 이 가운데 237주 연속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헌액 확정 소식 이후 테니스계의 반응도 이어졌다. 발표 영상에는 보리스 베커(독일), 슈테판 에드베리(스웨덴),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 빌리 진 킹(미국) 등 전설들이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과거 페더러의 코치로도 활동한 에드베리는 "명예의 전당 입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당연히 그럴 자격이 있다"며 "그랜드슬램 20회 우승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베커는 "페더러는 테니스를 완전히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린 선수"라며 "페더러가 우승하기 시작했을 때 테니스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까지도 이 종목을 보기 시작했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일 뿐 아니라, 가장 중요한 스포츠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됐다"고 찬사를 보냈다. 힝기스와 킹 역시 "페더러의 커리어는 테니스의 기준을 바꿨다"며 헌액을 축하했다.


로저 페더러(가운데)가 국내 유망주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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