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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뮐러가 손흥민에 승부욕 드러냈다" MLS컵 '흥행 빅카드'에 美도 흥분... "볼거리가 있으니깐"

"뮐러가 손흥민에 승부욕 드러냈다" MLS컵 '흥행 빅카드'에 美도 흥분... "볼거리가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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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33·LA FC)과 토마스 뮐러(36·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맞대결을 집중 조명했다.


MLS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뮐러가 손흥민과 맞대결에서 승부욕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LA FC는 오는 23일 오전 11시30분 캐나다 밴쿠버의 BC 플레이스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을 치른다.


이 경기는 한국과 독일 축구 레전드인 손흥민과 뮐러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다. 밴쿠버에 따르면 경기 티켓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구단은 관중 5만 3000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경기장에 일찍 와주길 당부했을 정도다.


MLS도 "이 경기에서 세계적 슈퍼스타들이 충돌한다. 경기는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며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손흥민과 뮐러의 대결이다"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둘이 대결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분데스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맞붙었다. 하지만 MLS 무대에선 첫 대결이다"라며 "뮐러는 바이에른 뮌헨의 전설이 된 후 미국에 왔고, 손흥민도 토트넘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마치고 LA FC에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밴쿠버 화이트캡스 공격수 토마스 뮐러. /사진=밴쿠버 화이트캡스 공식 SNS 갈무리

뮐러는 손흥민처럼 지난 여름에 빅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MLS에 입성했다. 뮌헨서만 장장 25년을 뛴 뮐러는 분데스리가 우승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 등 수많은 우승을 경험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 여름 뮌헨에서 계약이 만료된 뮐러는 자유계약(FA)으로 밴쿠버 이적을 택했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새 축구 인생을 펼치고 있다.


뮐러와 손흥민 모두 시즌 뒤늦게 합류해 많은 경기를 뛰진 않았어도 순도 높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뮐러는 공식전 10경기 9골 4도움, 손흥민도 12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뮐러는 손흥민을 언급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뮐러는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매우 뛰어난 선수였다. 당시 우리가 매번 압도했다. 8-2나 9-1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그가 있던 팀과 바이에른 뮌헨은 같은 수준이 아니었다. 때문에 이런 비교 방식은 옳지 않다. 오래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아주 좋은 팀에서 뛰고 있다. 손흥민은 LA FC에서 훌륭한 선수이고, 난 이곳에서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왼쪽)과 드니 부앙가. /AFPBBNews=뉴스1

실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뛰면서 독일 거함 뮌헨에 대패를 당한 적이 여러 차례 있다. 특히 2013~2014시즌엔 2-9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뮐러는 '흥부 듀오'를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LA FC는 손흥민과 그의 파트너인 드니 부앙가에게 의존한다. 둘이 골을 넣지 못하면 골 넣을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물론 둘을 막는 건 어렵지만 잘 막아야 우리에게도 기회가 온다"고 말했다.


LA FC도 손흥민의 메시지로 맞대응했다. 구단은 손흥민의 스페셜 영상을 만들었다. 영상에는 손흥민이 입단 초기 인터뷰한 모습이 담겼다. 손흥민은 "전 저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뛰고 싶다. LA FC가 바로 그 팀이었다. 저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전 (LA FC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 밀어붙일 것이다. 팀과 팬을 위해 선을 넘어야 한다면 그 선도 넘겠다"고 말했다.


LA FC 선발 라인업. /사진=LA FC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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