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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 높은 훈련에 "틈틈이 안 자면 너무 힘들어" 고백, 그래도 롯데 19세 좌완은 "감사함 느껴, 힘든 건 숙명" [인터뷰]

강도 높은 훈련에 "틈틈이 안 자면 너무 힘들어" 고백, 그래도 롯데 19세 좌완은 "감사함 느껴, 힘든 건 숙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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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영재가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지난해에는 멀리서 지켜만 봐야 했던 마무리훈련에서 입에 단내가 나도록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영재(19·롯데 자이언츠)는 이 순간이 행복하기만 하다.


이영재는 최근 롯데의 마무리훈련이 열린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의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캠프에) 온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흥중-신흥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롯데에 입단한 이영재는 퓨처스리그에서 30경기에 등판, 4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활약 속에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출전했고, 1군 데뷔까지 이뤄낸 성공적인 시즌이었다. 김상진 롯데 투수코치는 "아직 업다운은 있는데 좋은 걸 가지고 있다. 어린 친구답지 않게 과감하고 공격적인 흐름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5시즌을 돌아본 이영재는 "너무 꿈만 같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영재는 세 자릿수(103번)였던 등번호 바꾸기, 1군 데뷔, 그리고 최고 구속 147km라는 3가지 목표를 세웠다. 그는 "149km까지 던졌고, 1군 데뷔도 했다. 부가적으로 퓨처스 올스타전까지 나가면서 많은 걸 얻은 값진 한 해였다"고 했다.


롯데 이영재(오른쪽)가 훈련 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덕분에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이영재는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도 승선했다. 이번 훈련은 높은 강도로 인해 선수들 사이에서 말수가 점점 없어진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영재 역시 "허리가 올라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시즌 중에는 야구가 1순위고, 여기는 체력도 올릴 수 있는 시간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러닝 강도가 올라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일매일 그날의 체력을 다 쓰고 있다. 방에 가면 바로 꿀잠을 잔다. 점심 먹고도 자고, 야간 운동 나가기 전에도 잔다"고 말한 이영재는 "그렇게 체력 관리를 한다. 그렇게라도 안 하면 너무 힘들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이영재는 "이게 더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이유가 있었다. 그는 "작년에는 마무리캠프를 못 갔다. 그때 간 친구들이 너무 부러웠다"며 "올해 처음 와봤는데, 이렇게 온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중한 기회를 받아서일까, 이영재는 힘듦 속에서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힘든 건 운동선수의 숙명이다. 그래도 1군 코칭스태프와 같이 하면서 새로 배우는 것들이 재밌다"고 했다.


롯데 이영재(왼쪽)가 정철원과 투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이영재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특히 전반기 2군에서 함께한 김상진 코치와 수정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영재는 "내 투구폼이 기본형에 가까운데, 스트라이드 때 살짝 꼬아서 회전력을 더하는 느낌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적응해가고 있다. 피칭 100개씩 해도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다. 형들도 공이 좋다고 한다"며 "이렇게 많이 던져본 적이 없어서 초반에만 딱 쓸 수 있지만, 실전에서는 20개 던지고 공수교대가 되니까 이것도 적응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그래도 코칭스태프에서는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투수진에서 발전한 선수에 대해 "(이)영재가 여기 와서 좋아진 게 보인다"고 얘기한 바 있다. 이를 전해주자 표정이 밝아진 이영재는 "앞으로 훨씬 많이 좋아져야 하긴 하지만, 스스로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공과 과정만 있지 실패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 이영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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