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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재수 고민했다", "솔직히 정말 아쉽다" 두 달 있다 떠난 인연이 이토록 애틋하다니... NC 최원준은 특별했다

"FA 재수 고민했다", "솔직히 정말 아쉽다" 두 달 있다 떠난 인연이 이토록 애틋하다니... NC 최원준은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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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원준이 2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t wiz 팬 페스티벌'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김동윤 기자

최원준(28·KT 위즈)이 NC 다이노스에 머물렀던 시간은 고작 두 달 남짓이었다. 하지만 그 두 달 인연에 최원준은 FA 재수를 고민했고, 최고참 박민우(32·NC)는 아쉬움에 입맛만 다셨다.


최원준은 2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t wiz 팬 페스티벌' 행사를 앞두고 "올해 내가 많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그럼에도 KT에서 좋은 계약을 해주셔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최원준은 주전으로 올라선 2020년 이후 가장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76경기 타율 0.229(227타수 5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595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3대4 트레이드로 시즌 중 NC 다이노스로 트레이드됐다. 2016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된 지 10년 만이었다.


NC에서는 50경기 타율 0.258(186타수 48안타) 2홈런 25타점 17도루, OPS 0.652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조금씩 최원준의 입가에도 미소가 돌아왔고, 조곤조곤 할 말 다 하는 수다쟁이가 NC 더그아웃에 강림했다. 빠른 발과 좋은 수비로 팀 성적에도 기여해 NC는 9월 막판 9연승으로 0.5경기 차 극적인 가을야구 티켓도 따냈다.


반등이라도 올해 최원준의 최종 성적은 126경기 타율 0.242(413타수 100안타) 6홈런 44타점 62득점 26도루, 출루율 0.289 장타율 0.332 OPS 0.621이었다. 더군다나 FA A등급으로 보상 규정도 빡빡해 최원준의 FA 재수를 예상하는 사람도 없지 않았다.


이에 최원준은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사실 FA 신청 자체는 고민이 전혀 없었다.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면 A등급이나 좋지 않은 성적보다 FA를 신청하면 NC를 떠날 가능성도 있다 보니 재수를 고민했다. NC에서 두 달간 정말 행복하게 했어서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NC 시절 박민우(가운데)와 최원준(오른쪽).

특히 자신을 잘 챙겨준 박건우(35), 박민우의 이름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최원준의 SNS에도 자주 놀러와 장난치는 등 빠른 적응에 큰 도움을 준 선수들이다. 최원준은 "이적 소식에 (박)민우 형이 정말 많이 아쉬워했다. (박)건우 형도 마찬가지다. 두 형이 잘 챙겨주셨고 NC에 있는 내내 함께 야구할 수 있어서 좋았고 또 그만큼 아쉬웠다"고 말했다.


빠르게 공룡 군단에 녹아든 동생을 떠나보내게 된 박민우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다. 박민우는 같은 날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타운홀 미팅'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최)원준이가 남았으면 제일 좋았을 것이다. 새로운 곳에 적응한다는 건 잘할 수도 있지만 항상 쉽지 않은 일"이라고 어렵게 말을 뗐다.


그러면서 "솔직히 정말 많이 아쉽다. 내가 생각하는 (최)원준이는 올 시즌 성적으로 평가 받을 선수가 아니다. 정말 좋은 잠재력과 기량을 가진 선수다. 올 시즌은 주춤했지만, 정말 크게 성공할 친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KT가 최원준을 잡은 이유와 같았다. 나도현 KT 단장은 영입 당시 "최원준은 1군 경험이 풍부하고 공·수·주 능력을 두루 갖춘 외야수로, 센터 라인을 강화하기 위해서 영입했다.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하고 있다. 또 외야진에서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원준도 그 기대를 알고 있다. 최원준은 계약기간 4년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말에 "단장님과 KT 프런트가 나를 싸게 잘 데려왔다는 말을 듣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목표고 팀적으로는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 한해 기적적인 행보를 함께했던 캡틴도 특별했던 동생의 각오를 응원했다. 박민우는 "우리 팀에서 우리와 함께 이루어졌으면 정말 좋았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는 많이 아쉽다. 하지만 더 좋은 계약으로 갔으니까 (최)원준이를 위해서는 거기 가서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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