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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에 류승우·석현준까지, 日매체 선정 '사라진 한국의 천재들'

이승우에 류승우·석현준까지, 日매체 선정 '사라진 한국의 천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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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 FIFA U-20 월드컵 당시 이승우. /AFPBBNews=뉴스1

일본의 한 축구 전문매체가 어린 시절 많은 주목을 받고도 기대에 못 미친 한국 축구 선수 6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승우(27·전북 현대)부터 류승우(32·가루다약사), 석현준(34·남양주FC)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일본 풋볼채널은 지난달 30일 '일본에 위협이 되진 못한, 한국의 사라진 천재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어린 시절 재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가 그대로 스타 선수로까지 활약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 부상이나 압박에 시달려 컨디션이 떨어지거나, 경기 외적인 문제에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가장 먼저 언급한 선수는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이승우였다. 풋볼채널은 "13세 때 바르셀로나 유스에 합류했던 이승우의 당시 잠재력은 엄청났고, 특히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일본을 상대로 50m 단독 드리블 돌파 끝에 골을 넣으며 '한국의 메시'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바르셀로나 1군으로 승격하진 못했으나 엘라스 베로나(이탈리아) 시절 2018 러시아 월드컵 엔트리에 승선하며 한국 대표팀의 미래를 짊어질 존재로 기대받았다. 다만 이후 커리어는 정체됐다"며 "베로나에서 세리에B 강등을 경험한 뒤 신트-트라위던(벨기에),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선 전혀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2년엔 결국 유럽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수원FC에 입단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나 이승우의 K리그행이 '부활극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풋볼채널은 "K리그 입성 첫 시즌부터 13골을 기록한 그는 2024년 7월 한국 최고의 강팀인 전북으로 이적해 4년 반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부상 선수에 따른 대체 발탁으로 5년 만에 한국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다만 이후엔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1년 2020 도쿄 올림픽 당시 이동준. /AFPBBNews=뉴스1

이승우와 같은 전북 소속 이동준(28)도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동준은 지난 2021년 3월 한일전 당시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논란을 일으켰던 선수"라며 "부산 아이파크 시절 K리그2 최우수선수상(MVP)을 받고 울산 현대로 이적한 그는 2021년 리그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자리잡아 2022년 1월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해 스텝업에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러나 "독일에서는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1년 동안 단 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마지막 7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벤치에 앉지 못한 채 결국 베를린을 떠나 전북으로 이적했다. 한국 복귀 후에도 컨디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독일에서 인정받았던 윙어가 과연 K리그 선두 구단에서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풋볼채널은 또 박주영(40·은퇴) 현 울산 HD 코치도 '사라진 한국 천재'로 꼽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시절 박주영. /AFPBBNews=뉴스1

박주영에 대해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그의 커리어가 크게 꺾인 계기는 2011년 여름 아스날 이적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한 매체는 "등번호 9번을 부여받고도 그는 프리미어리그에는 단 7분만 출전했다. 팀 구상에서 제외된 뒤 임대 팀에서도 결과를 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무소속 기간을 거쳐 합류한 사우디아라비아 알 샤밥에서도 활약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29세 때 한국으로 복귀한 박주영은 2개의 우승 타이틀에 기여했고, 커리어 막판에는 울산으로 이적했으나 부상 영향으로 거의 뛰지 못하다 2024시즌 은퇴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대표팀 스리톱으로 활약했던 류승우도 매체가 꼽은 '사라진 한국의 축구 천재' 중 한 명이었다.


매체는 "류승우는 2013년 U-20 월드컵 활약을 바탕으로 이듬해 겨울 손흥민이 뛰던 레버쿠젠과 계약해 20세의 나이에 분데스리가 데뷔에 성공했다"면서도 "이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한 살 선배 손흥민과는 대조적인 커리어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3세의 나이에 유럽을 떠나 한국으로 돌아간 '신동'은 K리그에서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결국 2023년 여름 당시 2부 소속이었던 FC안양으로 이적했고, 반년 만에 무소속이 된 뒤 태국 콘깬 유나이티드, 지금은 인도네시아 2부 가루다약사에서 뛰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15년 레버쿠젠에 입단했던 류승우. /AFPBBNews=뉴스1
스타드 드 랭스 시절 석현준(왼쪽). /AFPBBNews=뉴스1

석현준도 또 다른 '사라진 천재'로 꼽혔다. 풋볼채널은 "아약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19세에 A매치에 데뷔한 엘리스 코스를 밟았지만, 지금은 한국 4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며 "유럽에서는 실적을 쌓았지만,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결국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올해 2월 병역 의무를 수행하면서 뛸 수 있는 남양주와 계약하며 축구선수로서 재출발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꼽은 선수는 백승호(28·버밍엄 시티)였다. 매체는 "10대 시절부터 이승우, 장결희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한국인 트리오 중 한 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백승호는 기대치가 높았던 선수였으나 지로나, 다름슈타트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2021년 3월 출전 기회를 위해 모국 전북으로 이적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앞서 이승우처럼 백승호에게도 한국행이 커리어에 중요한 결정이 됐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풋볼채널은 "24세 때 유럽을 떠나 (한국으로 향한) 결정은 한국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으로 이어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주장으로서 팀의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면제를 확정했고, 2024년 1월 버밍엄 시티와 계약해 다시 유럽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시즌엔 팀이 3부리그로 강등됐지만, 2024~2025시즌에도 팀에 잔류해 핵심 주전으로 자리매김해 1년 만에 2부리그 재승격에 크게 기여했다. 한 단계 더 높은 리그에서 뛰는 올 시즌엔 이미 지난 시즌(1골)을 넘어선 3골을 기록 중"이라며 "28세의 나이에 재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9월과 10월 A매치 평가전에도 대표팀에 소집돼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022년 A매치 파라과이전 당시 백승호.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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