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무려 9골이 터진 난타전 끝에 풀럼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 EPL 1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을 5-4로 꺾었다.
앞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3-2로 꺾었던 맨시티는 EPL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8(9승 1무 4패)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아스날(승점 30)과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경기 초반만 하더라도 맨시티의 '완승'이 예상된 경기였다.
전반 17분 문전에서 찬 엘링 홀란의 왼발 슈팅으로 균형을 깬 맨시티는 전반 37분 티자니 레인더르스, 전반 44분 필 포든의 연속골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허용한 맨시티는 후반 3분 포든이 멀티골을 달성하고, 6분 뒤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5-1까지 격차를 벌렸다.
맨시티는 그러나 이후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12분 알렉스 이워비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더니, 후반 27분과 33분 사무엘 추쿠에제에게 연속골을 더 내주며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기세가 오른 풀럼의 막판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맨시티는 마지막 리드는 끝까지 지켜냈고, 결국 5-1로 앞서던 경기를 1골 차 진땀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무려 9골이 터진 난타전 속 이날 풀럼 골키퍼 베른트 레노는 4.1점, 맨시티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5점의 평점에 각각 그쳤다. 풀럼 수비진은 4~5점대, 맨시티 수비진 역시 5~6점대 평점에 머물렀다. 반면 양 팀 공격진은 대부분 7점대 이상 평점을 받았다.
이날 패배로 풀럼은 최근 2연승 상승세가 꺾인 채 승점 17(5승 2무 7패)로 1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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