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2루수 신민재(29)의 첫 골든글러브(GG) 수상을 독일 분데스리가 축구 명문 바이에른 뮌헨도 리스펙했다.
뮌헨 구단은 10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야구선수 신민재 선수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축하합니다! from 축구선수 김민재 구단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축하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골든글러브를 든 신민재와 박수 치는 김민재의 모습을 합성한 그림이 "축구는 김민재, 야구는 신민재"라는 문구와 함께 있었다.
앞서 신민재는 기자단 투표 유효표 316표 중 282표(89.2%)로 2루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LG 구단에서는 1994년 통합 우승을 이끈 박종호 이후 31년 만이다.
LG 구단과 한국 야구 팬들 모두 뜻밖이라는 분위기다. 차명석 단장과 함께하는 통합우승 기념 팬 맥주파티를 진행 중인 LG 구단 관계자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 한국 야구팬들도 해당 게시물에 "민재 성공했네", "아니 이거 뭐에요"라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육성 선수 출신인 신민재는 드래프트 미지명의 아픔에 이어 KBO 2차 드래프트를 거쳐 데뷔 11년 만에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해 많은 감동을 안겼다. 신민재는 인천고 졸업 후 2015년 육성선수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해, 2017시즌 종료 후 2018 KBO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지명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출장 기회를 얻었다. 그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는 풀타임 첫해 주전의 자격을 증명했다.
올해는 정규시즌 135경기 타율 0.313(463타수 145안타) 1홈런 61타점 87득점 15도루, 출루율 0.395 장타율 0.382 OPS 0.777로 홍창기가 빠진 테이블세터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409(22타수 9안타) 3타점, 출루율 0.435 장타율 0.636으로 활약하며 4번째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명문이다. 총 34번의 1부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도 6회 제패했다. 2023~2024시즌부터는 김민재가 활약하면서 한국 팬들에게 더욱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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