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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책에 폭언하고 모욕주기' 팀 분위기 최악 메츠, 마무리 투수에 '264홈런' 타자까지 팀 떠났다

'실책에 폭언하고 모욕주기' 팀 분위기 최악 메츠, 마무리 투수에 '264홈런' 타자까지 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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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홈런을 날린 피트 알론소의 모습. /AFPBBNews=뉴스1
피트 알론소. /AFPBBNews=뉴스1

2025시즌 팀 분위기가 최악이라고 알려진 뉴욕 메츠의 선수 유출이 심상치 않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에 이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인 피트 알론소(31)까지 팀을 떠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1일(한국시간)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었던 피트 알론소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향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금액은 1억 5500만 달러(약 2271억원)의 조건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단년 계약을 맺었는데 그토록 선수가 원하던 장기 계약을 따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알론소는 2024시즌에도 1년 계약, 2025시즌을 앞두고도 1+1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6시즌을 앞두고 옵트아웃 조항을 사용해 다시 '자유의 몸'이 된 상태였다.


메츠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전날(10일) 메츠의 마무리 투수였던 디아즈가 LA 다저스로 향했다. 2025시즌 정규리그 62경기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의 뛰어난 기록을 남겼던 불펜 투수였기에 메츠는 끝까지 협상에 임했다. 하지만 디아즈는 계약기간 3년에 6900만 달러(약 1015억원)의 조건을 제시한 다저스를 선택했다. 메츠 역시 이에 근접한 금액을 제시했으나 디아즈를 놓쳤다. 결국 디아즈 역시 우승을 하기 위해 다저스를 선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알론소까지 팀을 떠났다. 알론소는 2019시즌부터 메츠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메이저리그 통산 1008경기에서 타율은 0.253으로 약간 떨어지는 편이지만 홈런이 무려 264개나 된다. 2025시즌 162경기에 나서 타율 0.272(624타수 170안타) 38홈런 126타점으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2025시즌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871로 꽤 높다.


이번 비시즌에서 뉴욕 메츠는 내부 FA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메츠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상위권을 달리다 급격한 순위 추락을 겪은 팀이기도 하다.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메츠는 지난 6월까지 메츠의 가을야구 가능성은 무려 96.6%였으나 이를 모두 까먹으며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했다. 정규리그 83승 79패(승률 0.512)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찍고도 같은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무려 13경기 차이를 보였다.

지난 7월 불화설의 주인공인 프란시스코 린도어(왼쪽)와 제프 맥닐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지난 11월 29일에는 메츠의 팀 분위기가 최악이라는 폭로성 기사까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프란시스코 린도어(32)가 제프 맥닐(33)의 싸움과 더그아웃에서의 냉랭한 교감이 메츠의 2025시즌을 망치는 데 일조했다"며 "경기 도중 실책이 나왔다는 이유로 서로 폭언을 쏟아냈고, 공개적인 장소에서 언쟁하며 서로를 모욕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선수단의 융합은 잘 이뤄지지 않았고 서로 감정의 골만 깊어졌다고 한다. FA 신분인 선수들도 이를 모를 리 없다.


2025시즌 종료 후 카를로스 멘도사(46) 감독의 경질 여부를 놓고 고민했던 메츠는 결국 유임을 결정했다. 2026시즌 선수단을 재정비해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이런 상황이기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일본인 타자 오카모토 카즈마(29)와 메츠가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5시즌 메츠의 마무리 투수였던 에드윈 디아즈의 모습. 이제 2026시즌부터 LA 다저스에서 뛴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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