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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막판 아쉬웠다" 1위 맞대결 앞둔 강성형 감독, 완승에도 만족 몰랐다 [장충 현장]

"2세트 막판 아쉬웠다" 1위 맞대결 앞둔 강성형 감독, 완승에도 만족 몰랐다 [장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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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방문경기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 강성형(55) 감독이 사실상 완승을 거뒀음에도 아쉬웠던 부분을 짚었다.


현대건설은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시즌 3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1(25-18, 25-27, 25-17, 25-22)로 승리했다.


이로써 5세트 없이 4연승을 달린 2위 현대건설은 9승 6패(승점 29)로 1위 한국도로공사(12승 2패·승점 33)를 4점 차로 바짝 쫓았다.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26점, 양효진 14점,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 13점으로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 8득점의 이예림은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강성형 감독은 "다들 열심히 잘해줬다"라면서도 "2세트 마지막이 아쉽다. 그동안 강조했던 부분인데 클러치 상황에서 그런 상황을 준 것이 아쉬웠다"고 냉정한 답변을 내놓았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카리의 퀵오픈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 24-21로 세트를 가져올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연속 백어택과 현대건설의 공격 미스가 겹치면서 듀스를 허용했다. 이예림의 퀵오픈으로 25-25 듀스를 다시 만들엇으나, 실바와 유서연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세트를 내줬다. 공격 성공률 23%, 3득점의 저조했던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윤의 공격력도 꼬집었다.


강성형 감독은 "(정)지윤이 공격이 무뎠다. 하지만 (이)예림이가 그 자리를 자 메웠다. 실바에게 많은 점수를 내줬다. 그건 개인 능력이니 어쩔 수 없다"라고 짚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가운데)이 1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정규리그 3라운드 GS칼텍스와 방문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냉정한 분석은 여기까지였다. 강성형 감독은 양효진, 김연견부터 자스티스, 이예림까지 고루 챙겼다. 강 감독은 "(양)효진이도 잘해줬다. (이)예림이가 어려운 공도 잘 올려주는 등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4세트 막판 리시브가 흔들리긴 했지만, 그전까지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김연견도 최근 몇 경기에서 안정적인 리시브를 보여주고 있다. 리시브가 잘됐기에 좋은 공격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날 현대건설은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진을 흔들었다. 불안한 리시브는 공격에도 악영향을 미치면서 현대건설은 블로킹 득점에서 15개 대 2개로 크게 앞서며 중앙을 지배했다. 이에 강 감독은 "미들블로커 쪽에서 잘해줬다. 카리도 사이드 블로커로서 자리를 잘 잡아줬다 우리가 다양한 서브를 길고 짧게 넣으면서 유효 블로킹이 많이 나왔다"라고 답했다.


두 외국인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강 감독은 "솔직히 오늘 카리는 조금 처지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경기에선 원하는 스타일의 스피드와 높이가 나왔다. 블로킹도 혼자 잡고 서브에서도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스티스는 리시브가 좋아졌다. (김)다인이랑 공격 템포도 맞아가고 있다. 서브도 강약을 조절하면서 상대를 흔들었다"라며 "일본 선수라 수비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 공격이 궁금했다. 몽골 리그에서 주 공격수를 했다고 들었는데 공격도 잘해서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대건설의 분위기가 서서히 올라오면서 18일 수원에서 있을 한국도로공사전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2위 맞대결에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이야기도 벌써 나올 정도다. 강 감독은 "미리 보는 챔프전 이야긴 아직 이른 것 같다. IBK랑 도로공사가 할 때 붙여달라"고 농담하면서도 "우리가 수원에서는 좋은 경기가 많이 나온다. 사이클도 올라와서 다음 경기가 염려도 되고 기대도 된다. 1라운드에서 어떻게 졌는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하루 정도 쉬고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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