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그랑프리 경정'이 지난 12월 10일과 11일, 미사리경정장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최고의 선수들이 총집결하며 시즌 최강자를 가리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고, 세대교체의 선봉으로 주목받던 13기 김도휘가 마침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그랑프리는 여느 대회와 달리 1회차부터 48회차까지 평균득점 상위 30명이 최종 선발됐다. 다만 출발위반 후 6개월 이내 선수들(어선규, 주은석, 이용세, 김종민) 등은 제외됐다.
대회 첫날인 12월 10일에는 13~17경주로 구성된 예선전(특선)이 펼쳐졌다. 일반경주와 특선경주 성적을 합산해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사실상 '전승'이 결승전 진출의 필수 조건이 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결승전은 박원규가 1코스를 배정받으며 김완석, 박종덕, 김민준이 옆자리에 나란히 위치했고, 김민길과 김도휘가 결승에 올랐다.
대망의 2025 그랑그리 경주, 경주 초반 1턴에서는 1코스 박원규가 근소하게 우위를 지켰으나 1주 2턴에서 반전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박원규의 성급한 선회로 6코스 김도휘가 완벽하게 추월로 선두를 확정하며 경기를 뒤흔들었다. 이날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김도휘는 우승 상금 3,000만 원, 2위 박종덕은 2,000만 원, 3위 박원규는 1,400만 원을 각각 획득했다.
김도휘는 시상식에서 "신인 시절 신예왕전에서 우승한 이후로 첫 큰 대회 우승이다. 6코스라서 기대하지 못했는데 깜짝 우승을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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