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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티켓 가격 내릴게요" FIFA, 팬들 반발에 '9만원 짜리' 내놨다... "가격 정책 성급했다" 비판

"월드컵 티켓 가격 내릴게요" FIFA, 팬들 반발에 '9만원 짜리' 내놨다... "가격 정책 성급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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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AFPBBNews=뉴스1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경기 티켓이 너무 비싸다는 반발이 일자 티켓 가격을 인하했다.


FIFA는 16일(현지시간) 결승전 등 모든 경기의 일부 티켓 가격을 60달러(약 9만원)까지 내린다고 밝혔다.


60달러 티켓은 경기를 치르는 각 국가의 축구연맹에 400~700장 정도 배당될 예정이다. FIFA는 "해당 티켓은 주최국 16개 도시 경기장을 통해 제공한다. 미국은 11장, 멕시코 3장, 캐나다 2장이다"라고 설명했다.


FIFA와 잔니 인판티노 회장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비난을 받아들여 이미 결정된 사항을 바꾼 것은 매운 희귀한 경우다. 이에 대해 FIFA는 자세한 설명 대신 "전 세계 팬들을 지원하기 위해 티켓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보다 티켓 가격이 최대 5배 이상 올라 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가장 비싼 티켓은 결승전으로 8680달러(약 1280만원)에 달한다. 조별리그 입장권도 180~700달러(약 26만~103만원)다.


그러자 유럽 축구 팬들을 대변하는 풋볼 서포터스 유럽(FSE)도 성명을 통해 "이번 가격 책정은 월드컵 전통에 대한 전례 없는 배신이다. 가격 정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이 고루 즐기도록 낮은 티켓 가격과 '서민형 월드컵'을 약속했던 FIFA를 향해 축구 팬들의 비판이 커졌다. 결국 FIFA는 응급 대책으로 저렴한 가격의 티켓을 만들었다.


잔니 인판티노 회장. /AFPBBNews=뉴스1

FSE는 "이번 사례로 FIFA의 월드컵 티켓 가격 정책이 제대로 굳혀지지 않고, 적절한 의견 수렴도 없이 너무 성급하게 책정됐다는 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영국 '가디언'도 "60달러짜리 표가 전체 좌석의 1.6%에 불과하다"라며 "고가 티켓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은 사상 최고가 논란에도 지난 13일 첫 티켓 신청 이후 무려 2000만장 이상이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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