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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주최 대회 맹활약→KBL 데뷔' 07년생 초신성, '레전드' 사령탑 기대 "에너지-잠재력 뛰어나" [잠실 현장]

'NBA 주최 대회 맹활약→KBL 데뷔' 07년생 초신성, '레전드' 사령탑 기대 "에너지-잠재력 뛰어나"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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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다니엘이 2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BL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의 초신성 에디 다니엘(18)이 데뷔 초반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프로농구 정규리그까지 코트를 밟았다.


다니엘은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전에서 2쿼터 교체 투입돼 8분 13초를 책임졌다.


이날 다니엘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공격 리바운드 2개를 잡아내며 흐름을 바꾸는 등 존재감을 보였다. 빠른 풋워크와 적극적인 수비로 삼성의 외곽 공격을 끊어냈다. 특히 2쿼터 4분 41초에 잡아낸 공격 리바운드는 알빈 톨렌티노의 3점으로 이어졌다. SK는 이날 74-73 짜릿한 신승을 거뒀다.


전희철 SK 감독은 다니엘의 활용 구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다니엘은 에너지가 워낙 좋은 선수라 수비에서 분명 강점이 있다"며 "당장은 3번 포지션에서 기용하며 상황에 따라 에너지를 불어넣는 역할을 맡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선수 구성이 잘 짜여 있어 한 번에 많은 시간을 기용하기보다는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적응시키는 게 맞다"고 덧붙였다.


공격에 대해서는 아직 발전이 필요하다고 봤다. 전 감독은 "아직 공격에서 많은 옵션을 맡길 단계는 아니다. 지금은 수비 방향성과 팀 시스템을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며 "수비는 이미 방향성을 알고 있는 것 같고, 그 부분만으로도 현재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에디 다니엘(왼쪽)이 2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KBL 제공

다만 슈팅은 과제로 남겼다. 전 감독은 "다니엘의 피지컬과 스피드는 뛰어나지만 슈팅 메커니즘은 손을 봐야 한다. 시즌 중에 크게 바꾸긴 어렵지만, 조금씩 건드려서 내년에는 확실히 성공률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 감독은 "(감독 지시를)받아들이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며 "다니엘은 에너지와 가능성을 갖춘 선수다. 시간을 두고 성장시키면 팀에 분명 도움이 될 자원"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다니엘은 지난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EASL 조별리그 A조 3차전 일본 우쓰노미야 브렉스와의 홈경기에서 1쿼터 2분 35초 교체 투입돼 코트를 밟았다. 만 18세 8개월 14일의 나이로 EASL 역대 최연소 데뷔 기록을 새로 썼다.


국제 대회에서 다니엘은 20분 38초를 뛰며 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도 우쓰노미야를 84-78로 꺾으며 의미 있는 승리를 챙겼다.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를 둔 다니엘은 지난해 2024 퓨처스 스타대상 농구 부문 스타상에 이어 올해 2025 퓨처스 스타대상에서는 농구 부문 대상을 받으며 유망주 중에서도 최고 재능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용산고 재학 시절에는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전국대회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6월 미국프로농구(NBA)가 첫 주최한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팀 우승의 중심 역할을 했다. KBL 연고선수 제도 도입 이후 최초로 드래프트를 거치지 않고 프로 구단에 지명됐다.


전희철(왼쪽) 서울SK 감독이 2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중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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