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51) 한국도로공사 감독이 대역전 끝에 웃었다.
도로공사는 22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1-25, 21-25, 25-17, 25-21, 15-11)로 역전승했다.
승점 37(14승3패)이 된 도로공사는 선두를 이어갔다. 승점 1을 따낸 GS칼텍스는 승점 23(8승9패)으로 4위를 유지했다.
도로공사는 뒤늦게 살아난 모마가 28득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나차가 블로킹 득점 2개, 서브에이스 1개 등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GS칼텍스는 '쿠바 특급' 지젤 실바가 3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에 고개 숙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종민 감독은 "1, 2세트에 리시브를 잘되고 공격도 잘됐는데 모마가 감기 때문에 경기 초반에 움직임이 둔했다.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 끝까지 마무리하려는 모습들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초반부터 서브를 강하게 때려 상대를 흔들어 놓는 게 좋다. 하지만 우리가 시작을 좀 느슨하게 하는 것 같아 이 부분을 더 준비해야 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블로킹 3개 포함14득점을 올린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활약에 대해 "더 해야 한다. 이 정도로 성이 안 찬다"고 웃었다. 이어 "높이도 있고 움직임도 좋고 때리는 파워도 있는데 아직까진 욕심보단 양보하려는 게 보인다. 본인이 해결하려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를 풀세트 접전을 치른 김종민 감독은 "죽겠다"며 "저도 힘들어 죽겠는데 선수들은 (오죽할까). 이틀 간격으로 경기가 있는데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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