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소' 황희찬(30·울버햄프턴)이 1골·1도움의 멀티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감격적인 시즌 첫 승 주역이 됐다. 현지에서는 황희찬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극찬도 나왔다.
황희찬은 4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 어시스트 포함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다.
황희찬이 중심에 선 울버햄프턴은 이날 웨스트햄을 3-0으로 완파하고 EPL 개막 20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전까지 울버햄프턴은 3무 16패로 EPL 역대 최장기간 개막 무승과 최소 승점 불명예 기록을 거듭 기록하다 이날 마침내 흐름을 끊었다. 단 한 경기 승리로 개막 19경기 동안 쌓은 승점과 같은 승점(3점)을 더한 울버햄프턴은 승점 6점(1승 3무 16패)으로 19위 번리(3승 3무 14패·승점 12점)와 격차를 6점으로 좁혔다.
3-5-2 전형의 투톱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4분 만에 귀중한 어시스트를 쌓았다.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황희찬은 절묘한 스텝 오버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문전으로 컷백을 내줬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존 아리아스가 마무리하며 0의 균형을 깨트렸다. 황희찬의 시즌 2호이자 EPL 첫 도움이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울버햄프턴은 전반 31분 만에 격차를 더 벌렸다. 페널티 박스 안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황희찬이 키커로 나섰다. 황희찬은 과감하게 가운데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8월 30일 EPL 3라운드 이후 4개월여 만에 기록한 EPL 2호골.

기세가 오른 울버햄프턴은 10분 뒤 마테우스 마네의 추가골까지 더해 전반을 3골 앞선 채 마쳤다. 이후 후반에도 여유 있는 3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끝에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처음으로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황희찬은 61분 동안 슈팅 1개를 기록하며 골을 넣었고, 76%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다만 후반 15분 다리 통증으로 쓰러진 뒤 교체돼 아쉬움을 남겼다.
현지 극찬이 이어졌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에게 평점 8점을 매기며 "경기 초반부터 활기차게 움직였고, 초반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페널티킥도 잘 처리했다"며 "다만 부상으로 교체됐는데, 좋은 활약을 보였던 만큼 더욱 아쉬웠다"고 했다.
매체는 "황희찬은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였다. 오늘 찬사를 받을 만했다. 정말 탁월한 실력을 보여줬다"면서 "어시스트와 페널티킥 득점으로 팀의 2골에 기여한 건 그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후 공격 전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자신감을 보여줬다. 그저 부상이 심각하지 않기를 바란다. 황희찬의 좋은 컨디션은 앞으로 울버햄프턴의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매체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황희찬에게 평점 8점을 줬다. 통계 사이트 폿몹 평점은 8.4점, 소파스코어 평점 역시 8.1점으로 모두 8점대 평점을 받았다. 각종 매체 팀 최고 평점은 미드필더 마테우스 마네였는데, 대부분 평점에서 황희찬과 큰 차이는 없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