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시즌 매우 제한적인 기회만 받고도 준수한 성적을 냈지만 트레이드 카드로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는 김혜성(27·LA 다저스)이 보여줄 수 있는 게 더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다저스웨이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가 2026시즌을 앞두고 반드시 지켜야 할 선수 2명과 트레이드해야 할 선수 2명"이라는 기사에서 김혜성을 지켜야 하는 선수로 꼽았다.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다저스의 욕심은 끝이 없다. 이번 겨울에도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하며 뒷문을 강화했다. 여기에 트레이드를 통해 선수단에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매체는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야 할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다저스에는 타 팀에게 더 가치 있을 수 있는 선수들도 있고, 트레이드 루머에는 오르내렸지만 결국 팀에 남기는 편이 더 합리적인 선수들도 존재한다"며 "루머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붙잡아야 할 선수 2명과,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트레이드해 그 가치를 극대화해야 할 선수 2명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김혜성을 다저스가 지켜야만 하는 선수로 꼽았다. 매체는 김혜성을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소개하며 "김혜성은 모두가 기대했던 루키 시즌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타율 0.280을 기록했고 컨택트 시 만들어낸 견고한 타구 각도 등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었다. 또한 내야 수비뿐만 아니라 중견수 수비까지 소화하며 상당한 수비 활용폭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출전할 때마다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뎁스가 워낙 탄탄한 다저스에서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이었다.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매우 제한적으로 활용됐다.
매체는 "그는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충분히 받지 못했다. 곧 27세가 되는 김혜성은 빅리그에서 고작 170타석만을 소화했을 뿐이며 이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고 완전히 다른 문화에 녹아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혜성의 다재다능함이 다저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혜성이 스타 플레이어는 아닐지 몰라도 다저스가 탐낼 만한 재능, 즉 '다재다능함(versatility)'을 갖추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금 그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헐값 매각'이 될 것입니다.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기 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충분한 기회를 주는 것이 훨씬 합리적이다. 현재 다저스의 2루수 상황이 다소 불안정한 만큼 김혜성을 보유하는 것은 키스톤 콤비 운용에 있어 잠재적인 옵션을 확보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성과 함께 다저스가 지켜야 할 선수로 꼽힌 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였다. 확실한 파워를 바탕으로 25홈런을 날렸고 외야진 보강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며 잔류시켜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트레이드 카드로 써야 할 선수로는 포수 달튼 러싱과 내야수 알렉스 프리랜드를 꼽았다. 러싱에 대해선 "이 신인 포수는 빅리그에서 출전 시간이 들쭉날쭉했기에 리듬을 찾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긴 하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OPS 0.582로 특히나 실망스러웠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러싱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확실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랜드의 경우 "다저스 유망주 랭킹 4위인 그는 타율 0.190, 출루율 0.292, 장타율 0.310, 삼진율 36.1%라는 혹독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러싱만큼 앞길이 꽉 막힌 상황은 아닐지라도 미겔 로하스, 토미 에드먼, 그리고 김혜성의 존재로 인해 2026년에도 타석을 보장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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