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8)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첫 방한에 대만족했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한국 아마추어 선수들을 상대로 유소년 클리닉을 진행했다. 클리닉 대상으로는 이정후의 모교 휘문고와 지난해 청룡기 우승팀 덕수고 선수 60여 명이 초청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와 샌프란시스코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를 위해 이정후를 비롯해 래리 배어 CEO, 버스터 포지 야구부문 사장, 잭 미나시안 단장, 토니 바이텔로 감독, 선수 대표 윌리 아다메스가 참석했다.
배어 CEO는 "메이저리그와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해 한국에 방문할 수 있어 큰 영광이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포지 사장과 비텔로 감독, 이정후, 아다메스가 함께했다. 특별 게스트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했던 황재균도 클리닉에 참석할 것이다. 은퇴를 축하하고 싶었다. 또 자이언츠에서 뛰었으면 영원히 가족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유소년 야구 클리닉 행사에 CEO, 단장, 감독, 선수까지 해외로 총출동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에 대한 애정과 기대감도 느껴지는 대목. 배어 CEO는 "이정후를 통해서 방한했는데 바람의 손자와 함께해 행복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엄청난 역할을 하고 있고, 더욱 많은 일을 할 선수이기 때문에 방한했다. 지금도 본인의 나라에 초대해 호스트로서 정말 잘해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정후 자랑은 끝이 없었다. 2023년 12월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이정후는 미국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배어 CEO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로서 선한 영향력 끼치고 있다. 오라클 파크에 이정후 섹션이 따로 외야에 있을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다. 또 팀 내 유니폼 판매율도 전체 1위다. 그 점에 이정후에게 매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을 예약한 대선수이자 현재 샌프란시스코 사장을 맡고 있는 포지 역시 "한국에 온지 이틀밖에 안됐지만, 벌써 따뜻한 사랑을 느끼고 있다. 아들과 함께 방문했는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어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가족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라고 웃었다.
같이 영입돼 한 시즌 동안 함께한 아다메스는 "이틀 동안 따뜻한 사랑을 받았다.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라며 "가장 큰 목표는 이정후에 대한 우리의 애정을 보여드리는 것이었다. 그가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이고 큰 역할을 하는 선수인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지금 너무 긴장돼서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이정후에 대한 더 큰 애정을 보여주고 싶어서 그렇다. 이정후가 미국에 돌아오면 더 많이 반겨줄 것이고 꼭 같이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아시아 야구의 가교 역할을 이정후가 해주길 바랐다. 배어 CEO는 "샌프란시스코는 뉴욕에서 시작해 샌프란시스코로 연고 이전해 145년 역사를 가진 팀이다. 또 아시아랑 인연이 깊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한 통해서 한국이란 나라가 이렇게 따뜻한 사랑을 줄 수 있는 나라라는 걸 정말 깨달았고 매우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이정후를 비롯해 KBO와 한국 야구에 큰 사랑을 받았고 꼭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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