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천적' 천위페이(중국·랭킹 4위)와 맞대결을 피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10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 여자 단식 4강전을 앞두고 천위페이가 기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안세영은 이날 세계랭킹 4위인 천위페이와 결승 티켓을 놓고 격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대의 부상 기권으로 경기를 치르지 않고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기권승은 안세영에게 호재다. 천위페이와 상대 전적 14승 14패로 가장 까다로운 라이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안세영이 승률 94.8%(73승4패)라는 압도적인 시즌을 보낼 때도 안세영에게 2패를 안긴 이가 천위페이였다.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던 난적과의 승부를 피하면서 안세영은 체력 소모 없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우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안세영은 오는 11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와 18위 푸살라 신두(인도) 경기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둘 모두 안세영이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 우승 전망은 밝다. 안세영은 왕즈이에게 16승 4패, 신두에게는 8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한편 안세영이 이번에 우승한다면 2024년, 2025년에 이어 말레이시아 오픈 3년 연속 제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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