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린샤오쥔(30·한국명 임효준)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중국 언론은 린샤오쥔을 '비운의 영웅'으로 묘사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스포츠 전문 '텐센트 스포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한국이 버린 천재, 린샤오쥔이 동계올림픽 명단 포함됐다. 중국 위해 새 역사 쓰겠다고 맹세했다"라고 전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23일 린샤오쥔을 포함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참가 선수 명단124명을 발표했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엔 헝가리에서 귀화한 샤오앙 류,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던 쑨룽과 리원룽, '반칙왕' 판커신 등 총 1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한국에서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에 눈길이 쏠렸다.
매체는 "과거 한국에 무정하게 버림받았던 천재가 마침내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 무대에 선다"라고 전했다.
이어 "린샤오쥔은 한국에서 불공정한 대우와 억압을 겪었으나 포기하지 않았다"며 "그의 이번 귀환은 단순한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넘어 자기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무대"라고 설명했다.

린샤오쥔의 올림픽 출전을 한국을 향한 '복수'로 포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옛 동료이자 이제는 적수가 된 한국 선수들을 마주한 린샤오쥔의 목표는 단 하나다"라며 "결승에서 한국 팀을 보란 듯이 꺾고, 밀라노에 중국 국가를 울려 퍼지게 하는 것이 그의 유일한 목표다"라고 전했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9년 6월 훈련 도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로 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징계를 받자, 법적 공방 끝에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비록 국적 변경 선수의 출전 제한 규정을 담은 IOC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은 무산됐으나, 이후 중국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재기를 노렸다. 2022~2023시즌 국제무대에 복귀한 그는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등에서 한국 선수들과 경쟁을 펼쳐왔다.
최근 어깨 수술 공백을 딛고 2025~2026시즌 월드투어 3차 대회 5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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