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KBO 리그 3위를 차지했던 SSG 랜더스가 2026시즌 본격적인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했다.
SSG는 26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올해로 SSG 사령탑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숭용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은 외부 평가를 뒤집고 3위라는 성과를 냈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모든 선수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제 우리가 다시 증명해야 할 시간"이라면서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게 노력해주길 바란다. 훈련에 임할 때 항상 프로 의식과 원팀을 마음속에 새겼으면 한다. 올해부터는 체력과 기본기, 디테일 등 3가지를 특히 강조하고 싶다. 작은 차이가 시즌 전체를 좌우할 수 있다. 2026시즌에도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한 야구를 하자"고 전했다.
SSG는 지난 2024시즌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 끝에 6위로 가을야구 진출에 아쉽게 실패, 시련의 시기를 겪었다. 당시 경기 후 일부 SSG 팬들은 "이숭용 나가"를 외치며 성난 감정을 표출했다. 그러나 단 1년 만에 SSG는 완벽 반등에 성공했다. 모두의 예상을 깨트리고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시즌 막판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타이브레이커 한 게임이 나를 리셋하게 했다"고 고백한 뒤 "그 한 게임 때문에 쓴맛을 봤다. 그전에 한 게임만 이겼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선수들도 많이 느꼈기 때문에 2025년에 더 탄탄하게 온 것 같다. 어려움이 있었는데도 잘 극복했다. 타이브레이커 한 게임이 1승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인 예의나 에티켓은 지키고 가지만, 승부에서는 더 독해질 것이다. 프로야구 감독을 하는 동안 인정사정없이 할 것이라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SSG가 다시 뛴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26일이 공식 훈련 시작일이었지만, 자율 훈련이 잡혀있던 25일에도 선수단 전원이 그라운드로 나와 구슬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또 공식 훈련이 끝난 뒤에도 선수단은 개인 보강 훈련과 추가 훈련에 임하면서 의욕을 보였다고 한다.
주장 김광현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고, 포스트시즌을 치르며 어린 후배 선수들도 한 단계 발전했을 것이라 믿는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 선수들 모두 캠프 기간 다치지 않고,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수 조형우는 "두 달간의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긴장감이 든다.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이다. 설레지만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있다. 빠르게 시간이 흐르는 스프링캠프에서 시간을 잘 활용해 훈련하고, 몸을 잘 만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23일 출국한 SSG는 오는 2월 2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일본 미야자키에 2차 스프링캠프를 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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