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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장사입니다" 안현민 4R 지명한 KT, 또 대박 터트리나! 모두가 망설인 거포 유망주 '왜' 3R에 지명했나

"힘이 장사입니다" 안현민 4R 지명한 KT, 또 대박 터트리나! 모두가 망설인 거포 유망주 '왜' 3R에 지명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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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인 김건휘가 지난 21일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동윤 기자

"힘이 장사입니다."


KT 위즈 거포 유망주 김건휘(19)의 지난해 타구를 두고 KBO 스카우트가 한 말이다. '제2의 안현민'을 꿈꾸는 김건휘가 많은 기대를 안고 본격적인 데뷔 시즌에 돌입했다.


김건휘는 최근 KT 호주 질롱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11군 선배님들과 같이 야구하는 건 처음이라 설레는 기분이 가장 크다. 긴장도 되지만,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정말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석교초-양천중-충암고를 졸업한 김건휘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6번에 KT에 지명을 받은 우투우타 내야수다. 2학년 때 과감히 선수층이 두꺼운 서울고를 떠나 충암고로 향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지난해 주전 3루수로서 25경기 타율 0.366(82타수 30안타) 7홈런 40타점 30득점 6도루, 출루율 0.530 장타율 0.732 OPS 1.262로 자신의 가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파워 하나는 당해 드래프트 중 최고로 평가받았다. 한 KBO 타 구단 스카우트 A는 지난해 드래프트를 앞두고 스타뉴스에 "김건휘가 파워는 올해 드래프트 중 최고 수준"이라고 호평했다. KT 이충무 스카우트 팀장 역시 "김건휘는 전형적인 우타 거포다. 한번은 목동야구장에서 파울 타구를 날렸는데 가볍게 친 것이 좌측 펜스 폴대 상단을 맞혔다. 그 정도로 비거리가 어마어마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가진 힘에 비해 1라운드 지명은 받지 못했다. 첫째는 으레 우타 거포 유망주들의 약점으로 지적받는 정교함이었다. 또 다른 KBO 구단 관계자 B는 "키움 이재상이 생각나는 선수다. 가진 힘은 좋은데 정교함이 다소 떨어진다"라고 아쉬워했다.


이 점에 이충무 스카우트 팀장은 "확실히 (김)건휘가 훈련과 경기 때 퍼포먼스에 차이가 있었다. 훈련 때는 엄청난 비거리를 만드는데 막상 경기 때는 잘 안 나왔다. 우리는 그걸 수 싸움이 약해 제 타이밍에 100% 자기 힘을 싣지 못하기 때문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충암고 시절 김건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그러면서도 "(지난해) 9월 청소년 대표팀 경기에서 희망을 봤다. 그때는 빠른 공을 잘 따라가면서 좋아진 걸 느꼈다"라며 "(김)건휘는 결국 타이밍이다. 빠른 공에 부담을 느끼면 변화구도 다 따라가게 되는데, 그것만 줄이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한 탓도 있어서 아직은 더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투박한 3루 수비다. KBO 구단 관계자 B는 "수비도 아직까진 다소 거칠어 상위 라운드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고, 또 다른 KBO 스카우트 A는 아예 평균 이상의 발을 살려 외야 전향 가능성까지 이야기했다.


이 부분도 이충무 스카우트 팀장은 "투박해 보일 수 있지만, 송구도 정확하고 어깨도 3루 수비를 하기엔 충분하다. 몸이 커 보일 수 있어도 바운드도 잘 맞추고 감각이 있어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이러한 지적을 선수 본인도 알고 있다. 김건휘는 "솔직히 수비가 좋은 편은 아니다. 그래서 수비 코치님들이 빠른 타구를 잘 잡을 수 있게 도와주셨다. 타격에서는 타이밍이 계속 늦는 부분을 수정하고 투수랑 싸우는 방법을 준비했다"고 힘줘 말했다.


충암고 시절 김건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모든 팀이 상위 지명에 망설인 것도 이해되는 상황. 그러나 KT의 믿음에는 그라운드 밖 김건휘의 모습에 있었다. 이충무 스카우트 팀장은 "이런 우타 거포 유형이 나오기 쉽지 않은 것도 있지만, (김)건휘는 어떤 상황에서든 표정이 밝았다. 훈련할 때도 긍정적이었고 멘탈 자체가 남달랐다. 야구에 진심인 점이 돋보였다"고 미소 지었다.


오랜만에 나온 KT 히트작 안현민도 그렇게 지명된 케이스였다. 안현민도 고3 시절 타격 자체는 인정받았으나, 걱정되는 포수 수비와 팀 성적으로 인한 한계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KT 스카우트팀은 몇 번이고 창원을 직접 내려가 안현민의 전반적인 훈련 태도를 체크했고 당시로서는 다소 빠르다 싶은 4라운드에 과감하게 지명했다.


키 180㎝ 몸무게 92㎏의 김건휘 역시 키 183㎝ 몸무게 90㎏의 안현민처럼 체격이 큰 대형 3루수라 부르긴 힘들다. 하지만 빠른 배트 스피드와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민첩함으로 슬러거 유형으로 분류되는 선수다. 지금의 김건휘에게 필요한 건 많은 타석 경험과 곧 닥쳐올 좌절에 흔들리지 않을 멘탈뿐이다.


김건휘는 이번 1군 스프링캠프 합류에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나도 마무리캠프 때 아쉬웠던 부분을 겨울에 많이 준비했다. 이번에 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어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나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다. 홈런을 많이 쳐서 KT와 국가대표를 대표하는 4번 타자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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