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감독의 말처럼 바람 잘 날이 없다. 이적 후 만족스런 시즌을 보낸 뒤 결혼까지 골인했으나 불과 한 달만에 논란에 휩싸였다. 정철원(27·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배우자 김지연씨 측의 또 다른 입장문이 공개됐다.
김지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해든은 2일 "현재 이 사건에 대한 다양한 추측성 루머가 난무하고 있고 그 중 허위 사실이 포함되어 2차 피해를 발생시키는 경우도 다수 확인된다"며 "특히 정철원 선수 측에서도 법률대리인을 통해 양육권 등에 대해 언급하였기 때문에 김지연 님을 대리하여 공식 입장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2022년 뒤늦게 프로에 데뷔했으나 23홀드를 올리며 신인왕에 오른 정철원은 2025년 롯데로 트레이드 된 뒤 75경기에서 8승 3패 21홀드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시즌 종료 후 정철원은 1억 2000만원에서 50% 상승한 1억 80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 출국 하루를 앞둔 지난달 24일 김지연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간의 부부생활에 대한 폭로에 나섰다. 둘은 혼전 임신으로 지난해 8월 출산한 아들을 두고 있었는데 김지연씨에 따르면 생활비와 육아 분담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었는데, 정철원 측에서 양육권 소송을 건다고 언급했다. 2018년 엠넷 연애 리얼리티프로그램 '러브캐처'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터라 SNS를 통한 폭로도 더 파급력이 있었다.
25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난으로 1차 스프링 캠프를 떠난 정철원은 취재진의 인터뷰를 정중히 고사했다.
이틀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만 타이난으로 떠난 김태형 감독은 취재진을 통해 "사생활 문제다. 어쩌겠나"라며 "뭐라고 따로 해줄 얘기는 없고 들어오면 본인이 얘기를 할 것이다. 심리적으로 집중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다독거려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정철원은 일단 캠프에 집중하겠다는 생각으로 법률대리인 측에 모든 걸 맡겨두고 대만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 추가 입장문이 나오며 불씨는 정철원의 의지가 다르게 다시 한 번 재점화됐다. 가정폭력 피해와 함께 외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해든은 "김지연 님은 혼인 이후 어린 아이를 양육하면서도 가정폭력 등으로 끊임없는 고통을 받아왔다"며 "또한 최근 정철원 선수의 외도가 의심되는 정황을 많은 분들께서 제보해 주신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김지연 님은 아이를 생각하여 최대한 원만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혼인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하였으나,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를 두고 나간 뒤 양육비 지급을 중단한 채 법률대리인을 통해 이혼과 양육권에 대해 언급하는 것에 많은 좌절감을 느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모든 절차를 진행하는데 있어 아이를 보호하고 양육권을 가지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도 명확히 밝혔다. 해든은 "이 사건은 어디까지나 개인사일 뿐으로, 정철원 선수 소속 구단이나 동료 선수들에게 어떠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또한 자라나는 아이가 모친과 함께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악의성 루머 유포 등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며, 향후 이런 행위들에 대하여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임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러한 생각은 정철원 또한 마찬가지다.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자신이 이슈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이번 입장문에 대해서도 확인했지만 추가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정철원 선수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매우 조심스러워 하며 정중히 사양을 했다"며 "자꾸 이슈가 되는 게 구단에도 죄송하고 아이를 위해서도 더 이상 이슈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법리적 절차가 남았으니 그 결과를 통해 입장을 대신하겠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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