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흥국생명을 적지에서 완파하고 3위 현대건설을 맹추격했다.
여오현 감독대행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에 3-0(25-23, 28-26, 25-15) 완승을 거뒀다.
지난 2일 GS칼텍스전 패배 흐름을 끊어낸 IBK기업은행은 승점 42(13승 14패)를 기록, 3위 현대건설(15승 11패·승점 45)과 격차를 3점으로 좁혔다.
반면 흥국생명은 지난 1일 페퍼저축은행전 승리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승점 48(15승 12패)에 머물렀다. 선두 한국도로공사(20승 6패·승점 55)와 격차는 7점으로 유지됐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양 팀 최다인 24점을 터뜨렸고, 킨켈라는 12점, 이주아와 최정민은 각각 9점과 8점으로 각각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은 레베카와 이다현이 각 10점에 그친 데다,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1세트와 2세트 모두 역전패하면서 흐름을 내준 게 뼈아팠다.
첫 세트부터 불꽃이 튀었다. IBK기업은행은 세트 중반 17-14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흥국생명도 레베카의 블로킹과 김연수의 서브 득점 등을 더해 18-18 동점을 만들었다.
1세트 내내 IBK기업은행을 뒤쫓던 흐름이었던 흥국생명은 빅토리아의 백어택 범실을 틈타 21-20으로 역전, 분위기를 바꾸는 듯 보였다. 김수지의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하며 1세트 승리에 단 2점 만을 남겨뒀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엔 빅토리아가 있었다. 빅토리아는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킨 데 이어, 레베카의 블로킹을 뚫어내고 퀵오픈 득점을 추가하며 첫 세트 역전승에 앞장섰다. 빅토리아는 1세트에서만 홀로 11점을 책임졌다.
분위기를 바꾸려는 흥국생명과 승기를 굳히려는 IBK기업은행의 기세는 2세트에서 더욱 치열하게 맞섰다.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두 팀의 치열한 랠리도 이어졌다.
2세트 역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건 흥국생명이었다. 치열한 접전 이후 23-23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김수지의 속공이 터지면서 24-23으로 앞섰다. 이번에도 IBK기업은행의 뒷심이 더 강했다. 킨켈라의 오픈 성공으로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듀스 접전은 킨켈라의 백어택과 빅토리아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운 IBK기업은행의 28-26 승리로 끝났다.
IBK기업은행은 여세를 몰아 3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킨켈라와 빅토리아의 연속 득점에 최정민·육서영까지 가세해 7-2까지 달아났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도 레베카의 이다현을 앞세워 곧장 반격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이다현의 블로킹과 박민지의 공격을 앞세워 6-9 추격에 나섰지만, IBK기업은행 역시 이주아의 속공과 박은서의 서브득점으로 맞섰다. 여기에 빅토리아와 킨켈라의 연속 득점을 더한 IBK기업은행은 16-9까지 격차를 벌리며 셧아웃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를 앞세워 승기를 굳혀가기 시작했다. 최정민이 오픈 공격과 블로킹 득점을 잇따라 터뜨리며 19-11까지 달아났다. 흥국생명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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