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비상이 걸렸다. 개막과 동시에 노로바이러스로 인해 국가대표팀들이 대위기에 빠졌다.
글로벌 매체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노로바이러스로 큰 공백이 생긴 핀란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상황은 호전되고 있지만, 이제는 스위스 선수가 노로바이러스 확진 판정으로 인해 격리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스위스 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체코와 경기를 마친 후 스위스 대표팀 중 선수 한 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스위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전원이 격리 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사태는 앞서 핀란드 대표팀 내에서 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되며 시작됐다. 핀란드는 대표팀 내 감염자 발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캐나다와 예선 경기가 전격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핀란드의 상황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지난 목요일 훈련 당시 빙판에 오른 인원은 총 10명에 불과했지만, 금요일 연습에는 14명 전원이 참여했다. 현재 핀란드 측은 미국과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카리넨 핀란드 대표팀 단장은 "아직 9명이 격리 중이지만 미국전은 경기는 치를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기권은 우리가 가장 원치 않는 일이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테로 레테라 감독 역시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과 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출전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레테라 감독은 캐나다전 연기 당시 "단 10명의 건강한 선수들에게 풀타임 경기를 요구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다. 캐나다 선수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고려해야 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다만 불가피한 경기시간 변경으로 추후 일정 손해를 보는 건 불가피하다. 핀란드와 캐나다는 8강 직전에 재편성된 경기를 치르게 되어 타 팀보다 휴식 시간이 줄어드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바이러스 확산 속에서도 스위스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다. 스위스는 격리 조치 전 치러진 체코와 예선 첫 경기에서 3라운드 중반까지 두 골 차로 뒤지다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두 골을 몰아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8라운드까지 이어진 승부차기 끝에 이바나 웨이의 결승골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