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이슨' 고석현(33)의 거침없던 UFC 3연승 행보에 급제동이 걸렸다. '스턴건' 김동현의 수제자로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던 고석현은 불의의 부상으로 자코비 스미스(미국)와 맞대결을 눈앞에 두고 쓰러졌다.
고석현은 최근 유튜브 채널 '매미킴TV'에 출연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상대를 넘기려다 무릎에 갈비뼈 부위를 정면으로 찍혔다"며 "사고 직후 숨이 아예 쉬어지지 않아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부축받아 겨우 병원으로 향했다"고 밝혔다.
영상 속 고석현은 훈련 도중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병원 정밀 검사 결과 좌측 12번 갈비뼈 골절이라는 진단받았다.
끝내 고석현은 오는 2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UFC 파이트 나이트: 스트릭랜드 vs 에르난데스' 대회의 자코비 스미스전 출전을 포기했다. 이미 지난 7일 진행된 UFC 생중계에서 스미스의 상대가 '추후 결정(TBD)'으로 공식 안내되며 고석현의 결장은 기정사실화된 바 있다.
이번 부상은 UFC 웰터급의 미래를 가늠할 신성 간의 맞대결로 현지의 큰 주목을 받았기에 더욱 뼈아프다. 상대인 스미스는 MMA 통산 11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무패의 괴물이다. 2024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입성한 후 프레스턴 파슨스와 니코 프라이스를 모두 피니시로 제압하며 초반 화력을 입증했다.
고석현 역시 지난해 11월 베테랑 필 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전 UFC 챔피언 다니엘 코미에로부터 "그라운드 운영과 경기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스미스전은 자신의 이름값을 최정상급으로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였지만, 숨쉬기조차 힘든 갈비뼈 골절 부상으로 인해 무리한 출전보다는 완벽한 회복을 선택하게 됐다.
고석현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상대 선수인 스미스와 UFC 관계자와 자신의 3연승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고석현은 "한 달 정도 조심하며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며 "완치 후 4월쯤 다시 경기가 잡힌다면 충분히 옥타곤에 오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승 김동현 또한 "이제는 회복에만 집중하자"며 아쉬움에 빠진 제자 고석현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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