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오는 3월 호주에서 개막하는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나설 신상우호의 최종 명단을 확정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의 10일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아시안컵 참가 명단 26명이 발표됐다. 이번 대회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 6장이 걸려 있는 중요한 무대다.
최종 명단에는 지소연, 김혜리(이상 수원FC 위민), 장슬기(경주 한수원) 등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온 베테랑들이 변함없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2026 WK리그 도움왕 최유정(화천KSPO)과 신인왕 우서빈(서울시청)을 비롯해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이민화(화천KSPO), 김민지(서울시청) 등 국내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뽐낸 자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해외파는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 추효주(오타와 래피드FC),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 신나영(브루클린 FC), 김신지(레인저스WFC), 박수정(AC밀란), 전유경(몰데FK)까지 총 8명이 가세해 전력을 보강한다.
신상우 감독은 2024년 10월 부임 이후 유럽과 북미 강호들을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세대교체에 돌입했다. 그 결과 2023 FIFA 여자 월드컵 당시 28.9세였던 대표팀 평균 연령은 이번 명단 기준 26.4세로 낮아졌다. 지난해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2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신구 조화는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기대를 모을 만하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훈련을 진행한 뒤 19일 개최지 호주로 출국한다. 조별리그 A조에 속한 한국은 3월 2일 이란과 1차전을 치른 뒤 이후 5일 필리핀, 8일 개최국 호주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총 12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출전하고 각 조 1, 2위와 조 3위 팀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4강 진출 4개 팀과 8강 탈락 팀 중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개 팀까지 총 6개 팀이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한편 협회는 올해부터 월드컵 본선뿐만 아니라 AFC 공식 대회 본선, 아시안게임, 올림픽 본선 등 일정 시간 이상의 장거리 항공 이동 시 선수단 전원에게 비즈니스석을 지원하기로 했다. 협회는 선수단이 태극마크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참가 선수 명단(26명)
GK :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우서빈(서울시청)
DF : 신나영(브루클린 FC·미국), 추효주(오타와 래피드FC·캐나다), 고유진(인천 현대제철), 김진희,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김혜리(수원FC 위민), 노진영(문경 상무), 이민화(화천KSPO)
MF : 강채림(몬트리올 로즈FC·캐나다), 김신지(레인저스WFC·스코틀랜드), 박수정(AC밀란·이탈리아),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캐나다), 김민지(서울시청), 문은주(화천KSPO), 박혜정(인천 현대제철), 지소연, 최유리(이상 수원FC 위민), 송재은, 이은영(이상 강진여자축구단)
FW : 케이시 유진 페어(엔젤시티FC·미국), 전유경(몰데FK·노르웨이), 손화연(강진여자축구단), 최유정(화천KS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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