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의 센터백 장현수(35·알가라파)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 굴욕적인 경기를 치렀다.
장현수의 소속팀 알가라파는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ACLE 서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7차전에서 알이티하드에 무려 0-7 참패를 당했다.
전반 3분 만에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알가라파는 이후 전반에 1골을 더 내주고, 후반에 5골을 더 실점한 끝에 '7실점 참사'를 면치 못했다. 볼 점유율은 40.7%-59.3%, 슈팅 수는 11-16으로 열세였다.
선발 출전한 장현수는 스리백의 왼쪽에 포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그러나 최후방 패스미스가 팀의 두 번째 실점으로 연결되거나, 공중볼 낙하지점을 놓쳐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경기 내내 다소 무기력한 경기에 그쳤다.
장현수는 이날 패스 성공률 96%에 태클 2회, 클리어링 2회 등을 기록했지만 축구 통계 매체 폿몹 평점은 3.9점에 그쳤다. 9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7개나 실점을 허용한 골키퍼 칼리파 은디아예와 더불어 팀 내 최저 평점이다. 폿몹은 "장현수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며 결정적인 실수를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패배로 알가라파는 승점 6(2승 5패)으로 서아시아 12개 팀 중 10위에 머물러 리그 스테이지 탈락 위기에 내몰렸다. ACLE은 12개팀씩 동·서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 뒤 1~8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반면 최근 카림 벤제마(알힐랄)와 결별한 알이티하드는 알제리 국가대표 후셈 아우아르의 해트트릭과 로저 페르난데스의 멀티골 등을 앞세워 7-0 대승을 거두고 대회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장현수는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A매치 58경기(3골)에 출전하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도 나서는 등 한때 국가대표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뒤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000만원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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