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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불법도박 '미스터리'→대만 CCTV 정당한 이유 없이 열람 불가인데 '대체' 왜 유출됐나?

롯데 불법도박 '미스터리'→대만 CCTV 정당한 이유 없이 열람 불가인데 '대체' 왜 유출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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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롯데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롯데 선수들의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던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불법 도박장 출입 혐의로 강제 귀국 조치된 가운데, 사건의 단초가 된 CCTV 영상의 유출 경위를 두고 대만 법조계와 현지 매체에서 '법적 정당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대만 법에 따르면 CCTV 영상은 엄격한 보호 대상이며, 이를 무단으로 유포하는 행위는 선수들의 도박 혐의와는 별개의 중대한 형사 처벌 대상이기 때문이다.


롯데 구단은 13일 소속 선수들의 도박장 방문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먼저 선수단 관련 내용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드린다"며 "선수 면담 및 사실관계 파악 결과 확인된 나승엽, 고승민, 김동혁, 김세민이 해당 국가에서 불법으로 분류된 장소에 방문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롯데는 "이유를 불문하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구단 내규에 어긋나는 행위를 저지른 해당 선수 4명을 즉각 귀국 조치시킬 예정이다. 또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롯데는 "구단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 물의를 일으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도박장 방문이라는 '실체적 진실'과는 별개로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할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위가 그야말로 '미스터리'다. 대만 형법은 '정당한 이유 없이 타인의 비공개 활동이나 신체 부위를 녹화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를 비밀침해죄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영상은 선수들의 동의 없이 오락실 내부 CCTV를 녹화해 SNS로 최초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국법령정보원에 게시된 대만 정보 보호법에 따르면 CCTV 영상을 포함한 수집된 개인정보는 목적 내에서만 활용되어야 한다. 범죄 혐의가 있다면 수사기관에 영상을 제출해야 하지만, SNS에 게시하는 것은 '공익적 목적'으로 인정받기 어렵다. 대만에서 이를 위반한다면 행정 과태료와 함께 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로 다루고 있다.


심지어 최초 유출된 영상에는 롯데 선수 A의 행동을 지적하며 '두부 훔치러 왔나(성추행을 뜻하는 대만 은어)'라는 자극적인 문구를 함께 적었다. 대만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를 두고 "단순한 정의 구현이 아니라 선수들에게 망신을 주거나 특정 목적을 가진 의도적인 유출인 것 같다"고 말했다.


ET 투데이 등 대만 복수 매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타이난 경찰국 제6 분국(경찰서)의 관할에 있다. 성추행과 관련된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 관련자의 신고 또한 아직 들어온 것이 없다고 한다. A 선수가 음료를 주문하기 위한 동작으로 여기고 있다. 대만 M뉴스가 1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해당 업주는 "성희롱에 대해 당사자는 아니라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선수들의 과오에 대한 KBO와 구단의 징계와는 별개로, 정당한 법적 절차를 무시한 채 이루어진 'CCTV 유출 미스터리' 역시 중대하기 다뤄져야 할 부분임에는 분명하다.

(왼쪽부터) 롯데 자이언츠 김세민, 김동혁, 고승민, 나승엽.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인공지능 AI 활용 합성)

브리핑

대만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 중이던 롯데 자이언츠 선수 4명이 불법 도박장 출입 혐의로 강제 귀국 조치되었습니다. 이들의 도박장 방문 사실은 인정되었으나, CCTV 영상 유출 경위에 대해 대만 법조계와 현지 매체에서 법적 정당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롯데 구단은 해당 선수들을 즉시 귀국 조치하고 KBO에 신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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