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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쿨하네' 이정후 '대인배' 마인드 보소, 왜 바다 위 보트에 자기 팬들 태운다 했을까

'진짜 쿨하네' 이정후 '대인배' 마인드 보소, 왜 바다 위 보트에 자기 팬들 태운다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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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지난 7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야구 클리닉을 앞둔 이정후의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미국 현지에서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8)의 포지션 변경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 시각) "이정후가 입단 3년 차인 올해 우익수로 자리를 옮긴다"고 전했다.


이정후의 우익수 변경은 이미 나온 이야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겨울 영입 시장에서 골드글러브 출신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32)를 영입했다. MLB.com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베이더와 2년 총액 2050만 달러(한화 약 297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그런데 베이더의 주 포지션은 중견수. 이정후와 겹친다.


결국 구단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정후의 포지션을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바꾸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뒤 최종 결정을 내렸다. 지난달 말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야구 부문 사장은 "대화를 통해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정후는 대단히 훌륭한 태도를 보여줬다. 그는 잭 미나시안 단장 및 토니 바이텔로 감독과 대화에서도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는 2025시즌 줄곧 약점으로 지적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2025시즌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가 기록한 합산 OAA(Outs Above Average, 리그 평균보다 얼마나 많은 아웃 카운트를 잡아내는지 나타내는 수비 지표, 0이 평균)는 무려 -14였다. 이정후는 OAA -5, DRS(Defensive Run Saved·수비수가 얼마나 많은 점수를 막아냈는지 나타내는 지표)는 -18을 각각 마크했다.


결국 구단은 올겨울 베이더를 영입하면서 약점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는 이정후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무래도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보다 우익수 쪽에서 수비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MLB.com은 이정후와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이정후는 "(구단 수뇌부와) 좋게 대화를 나눴다. 베이더를 영입할 경우, 외야가 훨씬 나아질 거라는 부분을 알고 있었다. 우익수로 이동하는 것을 결정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팀을 돕기 위해서는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정후는 "KBO 리그에서 뛰는 동안 우익수 포지션을 맡았다. 2025시즌으로 잠시 돌아가, 제가 만약 중견수로서 더 잘했다면 구단은 저를 중견수로 유지했을 것"이라 했다. 쿨하게 자신의 부진을 인정하는 대인배 마인드였다. 이어 "그러나 팀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해내야 한다. 저는 늘 팀을 위해 뛰어왔다"며 헌신하는 자세를 보여줬다.


이정후는 이미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우익수로 나서 뜬공 타구를 처리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이정후는 "몇 주 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우익수와 관련, 많은 질문을 할 것이다. 오라클 파크 우측에 위치한 벽돌 펜스에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은 조언을 구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부터 오라클 파크 외야 중견수 쪽으로 '정후 크루' 티켓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정후의 모습을 더욱 가까이서 보기 위한 팬들을 위해 구단이 직접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 그러나 이제 우익수로 이동하는 만큼, 이 티켓의 향방에 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이정후는 이를 두고 "아마도 그 팬 분들을 (오라클 파크 우측 외야 너머 바다 맥코비 만, McCovey Cove) 물 위의 보트에 태워야 하지 않을까(Maybe put them on a boat on the water?)"라는 농담을 했다.


매체는 이정후에 관해 "내달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나선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그동안 선수로 국제대회에 참석했는데, 이번에는 주장으로 뛰게 됐다.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에 가는 것도 처음이다. 그에 따른 책임감도 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정후는 미국 스프링캠프 출국 전 "저와 팀 모두 그게(시범경기 몇 경기 치르고 WBC 대표팀 합류) 좋을 거라 본다. 일정을 보니까 한 5경기 정도 뛰고 대표팀으로 갈 수 있겠더라. 차라리 그렇게 5경기를 하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차피 대표팀에 가면 연습경기도 많이 못 나설 텐데, 그럴 바에는 시범경기에서 많이 뛰고 가는 게 낫다. 최대한 시범 경기에 많이 나가겠다는 말씀을 감독님께 드렸다. 시범경기를 몇 경기 뛴 뒤 WBC 정식 일정에 맞춰서 가게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대표팀 내 역할에 관해 "감독님과 기술위원장님께서도 미국서 그런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저 역시 대표팀에 가게 되면 적은 나이는 아니라 생각한다. 경험이 적은 선수도 아니다. 선배님들도 계시지만, 그 가교 역할을 제가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WBC 때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이정후가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브리핑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우익수로 포지션을 변경한다. 이는 중견수에서 우익수로의 이동으로, 외야수 해리슨 베이더 영입으로 인한 교통정리의 일환이다. 이정후는 우익수로의 이동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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