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K리그1의 포항 스틸러스가 끝내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서 J리그의 감바 오사카(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19일 오후 7시 일본 스이타의 파나소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16강 2차전에서 1-2로 졌다.
이날 결과로 포항은 1·2차전 합계 2-3으로 감바에 패배했다. 지난 12일 포항은 홈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야마시타 료타에 선제 실점한 뒤 조르지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ACL2에 출전한 K리그팀은 포항이 유일했다. 포항을 합계 1골 차로 꺾은 감바는 8강에서 방콕 유나이티드(태국)과 만난다.
원정팀 포함은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호재가 원톱에 서고 조르지, 기성용, 니시야 겐토, 주닝요가 2선에 배치됐다. 어정원, 진시우, 전민광, 박찬용, 강민준이 파이브백을 맡고 골문은 황인재가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감바가 포항을 강하게 압박했다. 볼 점유율을 높여 포항의 수비를 공략했다. 포항은 수비 숫자를 늘려 역습을 노렸다.
34분 포항이 선제 실점했다. 야마시타가 낮고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데니즈 휘메트가 문전 쇄도하며 밀어 넣었다. 감바가 포항의 촘촘한 수비를 짧은 패스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불과 7분 뒤 두 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치명적인 수비 실책이 뼈아팠다. 41분 골키퍼 황인재가 진시우와 서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것이 뒷공간으로 흘렀다. 야마시타가 하프라인 부근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터치한 뒤 빈 골문에 차넣었다. 전반전은 포항이 0-2로 밀린 채 끝났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승부수를 띄웠다. 황서웅과 이창우가 교체 투입되고 기성용과 진시우가 빠졌다.
포항이 한 골 따라잡았다. 16분 니시야가 포항 데뷔골을 터트렸다. 조르지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3분 포항은 조르지 대신 김용학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극적인 골이 터질뻔했다. 43분 이호재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몸을 날리며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이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동점을 확신한 포항 선수들은 세리머니까지 펼쳤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호재가 감바 최종 수비보다 살짝 앞섰다.
후반 추가시간은 9분이 주어졌다. 포항은 공격 일변도로 나서고 감바는 페널티 박스 안에 수비 숫자를 8명 넘게 배치했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포항은 전반전 치명적 실책으로 결승 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막바지 통한의 골 취소 판정으로 ACL2 도전을 16강에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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