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파격적인 세리머니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네덜란드의 빙속 스타 유타 레이르담(27)의 유니폼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금메달 확정 직후 지퍼를 내려 스포츠 브라를 노출했던 바로 그 유니폼이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은 22일(한국시간) "레이르담이 이번 올림픽 여자 1000m 금메달과 500m 은메달을 획득할 당시 착용했던 네덜란드 대표팀 경기복이 현재 경매 진행 중이다. 해당 유니폼의 입찰가는 이미 6000달러(약 860만 원)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레이르담은 이번 대회 1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 확정 직후 레이르담은 유니폼 지퍼를 내려 안에 입고 있던 나이키 스포츠 브라를 노출하는 세리머니를 선보였고, 이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광고 전문가들은 레이르담이 이 단 한 번의 노출만으로도 나이키로부터 약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보너스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분석했다.
스포츠 비즈니스 측면에서 레이르담의 가치는 천문학적인 수준이다. 스포츠 금융 전문가 롭 윌슨 교수는 레이르담의 연간 가치가 최소 1090만 달러(약 157억 원)에서 최대 1360만 달러(약 196억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만 1300만 달러(약 187억 원)가 넘는 수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밀라노의 스타츠로테레이 팀NL 하우스에 전시 중인 주황색 유니폼에는 레이르담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
이번 경매는 유망주 선수들에게도 의미가 깊다. '토론토 선'에 따르면 수익금은 레이르담이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던 지역 클럽에 기부될 예정이다. 레이르담의 유니폼은 동료 메달리스트인 펨케 콕, 안토네트 레이프마 데 용, 메럴 코닌(이상 네덜란드) 등의 유니폼보다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금메달리스트 콕의 입찰가보다 두 배 가까운 금액을 기록 중이다.
유튜버 출신 복서 제이크 폴의 약혼자로도 유명한 레이르담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스포츠 역사상 가장 가치 있는 여성 스타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광고 전문가들은 이들 커플을 과거 베컴 부부나 테일러 스위프트와 트래비스 켈시 커플에 비견하고 있다. 폴은 레이르담의 올림픽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직접 제작하며 홍보를 지원하기도 했다.
레이르담은 현재 나이키뿐만 아니라 레드불 등 대형 스폰서들과 계약을 맺고 있다. 특히 한 네덜란드 브랜드는 레이르담이 금메달 획득 후 흘린 눈물에 마스카라가 번진 모습을 활용해 방수 제품 광고를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과거 개인 전용기를 이용한다는 이유로 자국 내 비판을 받기도 했던 레이르담은 압도적인 실력과 마케팅 파워로 모든 논란을 잠재우며 빙상의 슈퍼스타임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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