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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의 최형우가 김영웅 껌딱지 자처했다! 낯가림 심한 43세 레전드, 왜 스무살 어린 후배에게 '먼저' 다가갔나

천하의 최형우가 김영웅 껌딱지 자처했다! 낯가림 심한 43세 레전드, 왜 스무살 어린 후배에게 '먼저' 다가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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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2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했다. 최형우가 외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천하의 최형우(43)가 새롭게 팀 동료가 된 후배 김영웅(23)의 껌딱지를 자처했다.


최형우는 22일 일본 오키나와현 온나손의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삼성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요즘 김영웅이랑 이야기를 하고 있다. 23일에 쉬고 24일부터 또 치는데, (김)영웅이가 칠 때 옆에서 조금 봐주려고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방법을 이야기하고 싶은데 영웅이도 자신의 것이 있어 어떤 말을 할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최형우와 2년 최대 26억 원 FA 계약을 맺었다. 9년 만의 친정팀 복귀였다. 돌아올 당시 최형우는 빠른 적응을 목표로 했다. 이유가 있었다. 최형우는 200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 48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2026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9번으로 지명된 '캠프 막내' 장찬희(19)와는 무려 24세 차이다. 최형우는 "내가 지금 어린 선수랑 거의 20년 차이가 난다. 20년이면 쉽게 말해 아빠뻘인데, 내가 아무리 편하게 해줘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어느덧 프로 5년 차인 김영웅도 최형우에게는 아들뻘에 불과하다. 그런 그가 김영웅에게 먼저 다가서려 했다. 밖에서도 확인한 김영웅의 가능성 때문이다. 김영웅은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돼 프로 첫해부터 1군 무대를 밟았다. 3년 차에 28홈런을 치며 거포 잠재력을 알렸고 지난해도 22홈런을 쳤다.


하지만 1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과 KBO 통산 최다 타점을 올린 레전드 최형우의 눈에는 차지 않았다. 최형우는 "팬분들이 봤을 땐 잘하겠지만, 내 눈에는 아직이라고 생각한다. 타율 2할 5푼에 홈런 20개가 A급 선수의 기록은 아니라고 본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김영웅은 통산 타율이 319경기 0.243(1008타수 245안타)으로 저조하다. 선구안이 뛰어난 것도 아니어서 101볼넷 333삼진으로 통산 출루율도 0.313에 불과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볼파크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했다. 김영웅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했다. 최형우가 외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최형우는 어린 시절 자신을 떠올리며 김영웅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최형우는 시작부터 잘하는 선수는 아니었다. 2004년까지 1군 6경기 출전에 불과했고 2005년에는 급기야 삼성으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청 야구단에서 절치부심, 반전의 기틀을 세웠다. 2007년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퓨처스리그 1위를 차지했고 2008년 삼성 재입단에 성공했다.


풀타임 첫해부터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고, 2011년에 첫 3할 타율에 도달했다. 2013년부터는 8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며 통산 타율은 0.310에 이르렀다. 최형우는 "나도 겪어봐서 안다. 내가 군대 다녀와서 타율 2할 8푼에 홈런 20개를 3년 정도 쳤을 텐데, 그때 만족하지 못했다. 그때 나는 이렇게 해선 그저 그런 선수밖에 안 되겠다고 생각해 엄청난 변화를 줬다"고 떠올렸다.


이어 "나도 그때부터 많은 것이 바뀌었다. (김)영웅이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욕심만 있으면 된다. 지금 성적에 만족한다고 하면 사실 발전이 없다. 조금 더 자신의 스타일을 바꿔보면 어떨까 싶다"라고 개인적인 견해를 내비쳤다.


김영웅에게 3할 타율에 30홈런을 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봤다. 김영웅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는 단일 시즌 플레이오프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를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다.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성과다. 최형우는 "A급 선수라면 타율 3할에 30홈런은 무조건 쳐야 한다. (김)영웅이는 아직 엄청나게 어리고 발전 가능성이 정말 크다. 스스로 어떻게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갈린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세 차이의 대선배가 어려운 그 마음을 알기에, 최형우가 먼저 다가가기로 했다. 최형우는 "나도 낯가림이 심한 편이다 보니 처음엔 애매했다. 지금은 나도 아이들도 완전히 적응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앞으로도 내게 먼저 다가오는 어린 선수는 거의 없을 것이다. 내가 지금 어린 선수랑 거의 20년 차이가 난다. 20년이면 쉽게 말해 아빠뻘인데, 내가 아무리 편하게 해줘도 쉽지 않다"고 후배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했다. 김영웅이 내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2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스프링 캠프를 진행했다. 최형우(왼쪽)가 외야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브리핑

천하의 최형우가 김영웅에게 먼저 다가갔다. 43세의 베테랑 최형우는 23세 후배 김영웅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도움을 주고 싶어 했다. 최형우는 자신의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김영웅의 발전 가능성을 확신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적응하며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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