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와 첫 맞대결을 펼친 손흥민(34·로스앤젤레스FC)이 "메시와 같은 세대라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22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 뉴스 허브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6 MLS 개막전 인터 마이애미전 3-0 완승 직후 현지 인터뷰에서 "그의 커리어와 놀라운 순간들을 직접 지켜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손흥민과 메시, 두 MLS 대표 슈퍼스타의 첫 맞대결로 많은 관심이 쏠렸다. 많은 관중을 고려해 MLS 사무국은 2만 2000석 규모인 BMO 스타디움이 아닌 메모리얼 콜리세움을 개막전 경기장으로 정했고, 실제 이날 경기장엔 역대 MLS 개막전 최다인 7만 5673명의 관중 앞에서 치러졌을 정도다.
손흥민은 그러나 MLS 내 메시와의 '라이벌 구도'와 별개로 "그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는 메시에 대한 감동적인 헌사로 MLS를 넘어 '축구계 레전드'인 메시를 향한 존경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메시는 언제나 저에게 영감을 준 선수였다. 그가 미국 리그로 이적하고, 이곳에서 뛴 모습 역시도 미국 리그에 대한 제 생각과 관점을 바꿔놨다"며 메시의 존재가 자신의 MLS 이적을 결심한 결정적인 배경 중 하나였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부앙가, 나단 오르다스의 연속골을 앞세운 LAFC가 인터 마이애미를 3-0으로 완파했다. 손흥민은 날카로운 패스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반면 메시는 슈팅 4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는 등 침묵을 지켰다.
손흥민가 메시는 지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맞대결 이후 무려 7년 2개월 만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소속이었다.
2018년 10월 첫 맞대결에선 손흥민이 1도움, 메시는 2골을 각각 기록했고, 그해 12월 열린 두 번째 맞대결에선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은 메시가 속한 팀에 1무 1패에 그쳤는데, MLS 첫 맞대결을 통해 처음으로 메시가 속한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