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만능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27)이 오는 3월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을 앞두고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무려 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주전 경쟁과 WBC 전망을 모두 밝게 하고 있다.
김혜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 스틱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6 MLB(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혜성의 방망이는 1회초부터 상대 선발이자 리그 정상급 에이스인 잭 갈렌을 상대로도 멈추지 않았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혜성은 잭 갈렌이 던진 2개의 공을 참아낸 뒤 95마일 직구에 한 차례 방망을 휘둘렀으나 파울이 됐다. 여기서 4구째 87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김혜성은 지난 22일 LA 에인절스전(2안타)과 2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1안타)에 이어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순간이었다. 특히 준수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잭 갤런이 던진 결정구를 완벽한 타이밍에 공략했다는 점에서 뛰어난 타격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안타로 김혜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무려 0.500(8타수 4안타)까지 치솟았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000이 됐다.
김혜성은 일찌감치 다저스가 점찍는 주전 2루수 후보다. 토미 에드먼이 발목 수술로 인해 다소 시즌 출발이 늦기 때문이다. 내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와 개막전 2루수를 놓고 다투고 있다. 이에 앞서 다저스 소식을 주로 다루는 매체인 다저스 웨이 역시 "발목 수술을 받은 토미 현수 에드먼의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다저스의 2루 자리는 누구에게도 보장되지 않았다. 일단 미겔 로하스는 로스터의 한 자리를 보장받았다. 다만 관건은 로하스와 플래툰으로 출전하거나, 혹은 그를 넘어서는 주전 2루수를 찾는 것이다. 김혜성과 프리랜드가 가장 유력한 두 후보"라고 짚은 바 있다.
이날 중견수로 나선 김혜성이지만 준수한 타격감을 보인다는 점은 다저스에 명백한 희소식이다. WBC를 준비하는 대표팀 입장에서도 시범 경기 5할 타율을 기록 중인 '빅리거' 김혜성의 합류가 그 어느 때보다 반가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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