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 리그를 평정하고 2021시즌 이후 무려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복귀전에 나선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폰세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투구수는 47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0개를 기록했다.
폰세는 경기 초반 특유의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1회초 선두 타자 제이크 맥카티를 우익수 호수비로 잡아낸 뒤, 헌터 굿맨을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윌리 카스트로까지 땅볼로 돌려세우며 산뜻한 삼자범퇴 출발을 알렸다.
2회에는 첫 위기를 넘기는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1사 후 T.J. 럼필드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 트로이 존스턴을 삼진으로, 조던 벡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3회초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선두 타자 볼넷과 폭투가 겹치며 1사 3루 위기에 몰린 폰세는 맥카티와 승부 도중 와인드업 과정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보크가 선언되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날 폰세의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하려다 놓친 폰세는 직후 오른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기록상 폰세의 수비 실책이었다. 의무진이 급히 투입됐고 폰세는 안정을 찾은 끝에 다행히 스스로 일어난 뒤 들것을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폰세는 2021년 피츠버그에서 방출된 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지난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에서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 WHIP 0.94라는 가히 압도적인 성적으로 MVP(최우수선수상)를 차지하며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56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시범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토론토 4선발 자리를 꿰찼던 폰세였기에, 이번 부상은 선수 본인과 구단 모두에게 뼈아픈 타격이다. 현재 폰세는 정밀 검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부상 정도에 따라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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