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 축구 리빙 레전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8·FC바르셀로나)가 국가대표팀 은퇴를 암시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후 내린 결정이다.
레반도프스키는 1일(한국시간) 스웨덴 솔나의 스트로베리 아레나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패스B 결승전에서 스웨덴을 상대로 90분 풀타임을 뛰며 분전했다. 하지만 폴란드는 경기 종료 직전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2-3으로 석패하며 본선행 티켓을 놓쳤다.
이날 경기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베테랑 공격수 레반도프스키와 스웨덴 에이스 요케레스의 화력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서며 연장전 기운이 감돌던 후반 43분, 요케레스가 승부를 결정짓는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스웨덴을 본선으로 이끌었다.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이끄는 스웨덴은 네이션스리그 성적을 바탕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해 본선 진출까지 일궈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스웨덴은 이번 본선에서 네덜란드, 일본, 튀니지와 함께 F조에서 경쟁하게 된다. 승리의 주역 요케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에서 월드컵 진출을 확정한 기분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끝까지 믿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를 꿈꿨던 레반도프스키의 도전은 비극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레반도프스키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리며 은퇴를 시사했다. 그는 주장 완장을 손에 든 사진과 함께 배경음악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삽입해 사실상 국가대표 유니폼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종료 직후에도 은퇴 고민 끝에 잔류를 선택했던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 역대 최다인 A매치 165경기 출전 기록을 뒤로하고 국가대표 여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주인공들이 속속 가려지는 가운데, 레반도프스키를 꺾고 올라간 스웨덴은 오는 6월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본선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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