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성(27·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이 마이너리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서 갑작스레 제외된 건 오히려 호재였다. 메이저리그 9경기 만에 처음으로 콜업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매체 다저네이션은 5일(한국시간) "무키 베츠의 허리 부상이 공식적으로 판명 났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에 따르면 베츠는 최소 몇 경기를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를지는 곧 있을 MRI 결과에 달렸다. 하지만 이미 다저스가 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 (그중 하나가) 개막전 로스터에 들지 못한 김혜성이다. 김혜성은 베츠의 부상 소식 이후 5일 오클라호마 라인업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베츠가 1회말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미 조짐은 보이기 시작했다. 당초 김혜성은 같은 날 라스베거스주의 라스베거스 볼파크에서 열릴 라스베가스 에비에이터스와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베츠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워싱턴행 비행기를 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동안 빠지지 않고 선발로 나섰던 김혜성이기에 갑작스러운 선발 제외는 다소 충격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김혜성은 이 경기 전까지 6경기 타율 0.346(26타수 9안타), 2타점 4볼넷 7삼진, 출루율 0.438 장타율 0.385를 마크 중이었다.
다저네이션은 "김혜성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콘택트 유형의 스타로 활약 중이다. 이미 엘리트 수준의 주력과 최상급 수비력은 인정받았다"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슬럼프와 공격적인 스윙으로 인해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밀려 개막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혜성의 가진 기술적인 부분은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에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그는 유격수를 포함해 필드 전역에서 수비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합리적인 콜업 이유를 전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콜업 가능성이 올라갔을 뿐, 확신할 순 없다. 베츠의 부상이 크지 않다면 굳이 필요가 없기 때문. 다저네이션 역시 "다저스의 결정은 베츠에 대한 인내심에 달려 있다. 로버츠 감독은 스타 선수들에 대해 더 낙관적인 경향이 있어 그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제공한다"고 떠올렸다.
이어 "MRI 결과가 좋으면 다저스가 베츠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지 않고 몇 경기 회복할 시간을 주는 것도 놀랍지 않다. 10일 내내 출전하지 않더라도 이후 다시 라인업에 넣을 수 있다. 베츠 자리를 어떻게 해결하든 김혜성은 대체자로서 변두리에 머물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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