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나선 대한민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이 22년 만에 최고 성적인 금메달 3개(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차지했다.
12일 중국 닝보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여자 단식에 나선 안세영과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이상 삼성생명) 조, 혼합 복식 김재현(요넥스)-장하정(인천국제공항) 조가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다섯 종목 가운데 남자 단식과 여자 복식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서 한국 선수들이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한국 배드민턴이 이 대회에서 3개 이상 금메달을 획득한 건 전재연(여자 단식), 이효정-이경원 조(여자 복식), 김동문-라경민 조(혼합 복식)가 시상대 제일 위에 섰던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무려 22년 만이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1(21-12, 17-21, 21-18)로 꺾고 여자 단식 정상에 섰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 져 우승을 놓쳤던 안세영은 한 달 만에 다시 결승 무대에서 마주한 왕즈이에 설욕전을 펼치며 '그랜드슬램' 대업도 달성했다.

안세영은 앞서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상에 선 데 이어 마지막 남은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통해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이뤄냈다.
여기에 전영오픈, 월드투어까지 더한 이른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안세영이 여자 단식 최초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건 2014년 성지현 이후 무려 12년 만이다.
4강에서 안세영의 벽을 넘지 못한 심유진(인천국제공항)도 동메달을 차지, 이번 대회 여자 단식 시상대에는 2명의 한국 선수가 올라섰다.
여자 단식뿐만 아니라 세계랭킹 147위인 김재현-장하정 조도 혼합 복식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차지하고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강호들을 잇따라 꺾으며 결승에 오른 김재현-장하정 조는 결승 상대였던 태국 조가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마주한 남자 복식에서는 세계 1위 김원호-서승재 조가 강민혁(국군체육부대)-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를 2-0(21-13, 21-17)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건 2013년 고성현-김하나 조 이후 13년 만, 남자 복식 금메달은 2016년 이용대-유연성 조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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