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말은 필요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2002년생 배터리 김진욱(24)-손성빈(24)의 활약에 사령탑도 찬사를 남겼다.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LG 트윈스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롯데는 2연패를 탈출하고 6승 9패를 기록했다. 연승 행진이 8에서 끊긴 LG는 10승 5패를 마크했다.
쉽지 않은 상대였다. LG는 이 경기 전까지 8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좌타자에 약한 김진욱을 의식해 좌타자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하지만 패기 넘치는 2002년생 배터리 손성빈과 김진욱이 모든 계획을 무너트렸다. 손성빈은 2021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김진욱은 같은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가 지명한 특급 유망주 듀오다.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을 활용한 포수 손성빈의 과감한 볼 배합과 김진욱의 칼날 같은 제구는 LG 타선을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이날 김진욱은 최고 시속 150㎞ 빠른 공(49)과 슬라이더(29구), 체인지업(12구), 커브(11구) 등 총 101구를 골고루 섞어 던져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전 경기 8이닝 1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시즌 2승을 동시에 달성한 순간이었다.
손성빈은 타석에서도 김진욱의 승리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손성빈은 3회초 1사에서 라클란 웰스의 몸쪽 낮게 들어오는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크게 넘겼다. 트랙맨 기준 비거리 126m 시즌 1호포였다.
다시 마스크를 쓰고는 김진욱(6⅔이닝)-박정민(1이닝)-김원중(⅓이닝)-최준용(1이닝)으로 이어지는 투수진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팀 영봉승 주역이 됐다. 신인 박정민은 7회말 2사 3루 위기에서 박동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초에는 장두성이 1사 1, 2루에서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사령탑도 크게 말을 붙일 필요가 없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선발 김진욱이 전 경기에 이어 최고의 피칭으로 6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져줬다. 포수 손성빈의 리드와 두 선수의 호흡도 칭찬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올라온 박정민, 이어 던진 김원중, 마무리 보직을 수행 중인 최준용 필승조 불펜들도 잘 막아줬다"라며 "손성빈의 홈런으로 1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8회 장두성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저조한 성적에도 이틀 연속 잠실야구장 3루를 가득 채운 롯데 팬들에게도 깊은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태형 감독은 "3루 응원석을 가득 메워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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