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22·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를 새로 썼다. 224cm에 달하는 웸반야마는 역대 최초 만장일치 수비수 상 주인공이 됐다.
NBA 공식 채널은 21일(한국시간) 웸반야마가 NBA 올해의 수비수(DPOY)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22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DPOY 수상자가 된 웸반야마는 투표권을 가진 100명 전원에게 1위 표를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전까지 만장일치에 가장 가까웠던 사례는 2001~2002시즌 벤 월리스로 당시 120표 중 116표를 얻었지만, 코비 브라이언트와 케빈 가넷 등에게 표가 분산되며 기록 달성에는 실패한 바 있다.
웸반야마는 이번 수상으로 신인 시절 자신이 했던 예언을 현실로 만들었다. 웸반야마는 2023~2024시즌 당시 루디 고베어가 4번째 수상을 앞두고 있을 때 "올해는 루디가 받을 자격이 있고 확률도 높지만, 이번이 그의 마지막 차례가 될 것"이라며 "그 이후부터는 더 이상 그의 차례가 아니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실제로 웸반야마는 이번 투표에서 총점 500점을 기록하며 2위 쳇 홈그렌(오클라호마시티·239점)과 3위 아우사르 톰슨(디트로이트·60점)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고베어는 41점에 그쳤다.

2024~2025시즌 어깨 부상 등으로 36경기에 결장하며 수상 자격을 갖추지 못했던 웸반야마는 2025~2026시즌 65경기 이상 출전 규정을 충족하며 본격적인 개인상 사냥에 나섰다. 이번 시즌 웸반야마는 197개의 블록슛으로 2년 연속 리그 1위를 차지했고, 66개의 스틸까지 올렸다. 또한 경기당 리바운드 4위(11.5개), 수비 리바운드 2위(9.5개)에 오르며 샌안토니오가 리그 수비 효율성 2위(110.4)를 기록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동료인 디애런 팍스는 "그는 사람들이 슛을 쏘는 것조차 주저하게 만든다"며 "상대 선수들은 안으로 들어가려다 웸반야마를 보면 다시 드리블해서 나오거나 패스를 돌린다. 웸반야마는 수비의 역동성뿐만 아니라 상대 팀 공격의 흐름 자체를 바꿔버린다"고 극찬했다.
웸반야마는 수상 소감에서 "역대 최초의 만장일치 수상자가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도 "내가 주목을 받고 있지만, 동료들과 코칭스태프가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현재 셰이 길저스·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기츠)와 함께 MVP 최종 후보 3인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웸반야마는 샌안토니오 소속으로는 카와이 레너드(2014~2015, 2015~2016시즌 연속 수상) 이후 처음으로 수비수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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