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가 막판 역전극으로 LG 트윈스전 스윕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앞서 2경기에서 각각 1득점에 그쳤던 두산은 이날도 중반까지 무득점으로 끌려다가 천신만고 끝에 3연패를 면했다. 두산이 '잠실 라이벌' LG에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은 2024년 5월 31일~6월 2일이 마지막이었다.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막판 요동쳤다.
LG 선발 톨허스트에게 고전하던 두산은 0-1로 뒤진 8회초 선두 타자 김민석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기회를 잡았다. 톨허스트는 정수빈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두산은 김기연을 빼고 조수행을 대타로 내세워 포수 앞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 3루에서 다음 타자는 9번 박지훈. 3루 코치로부터 사인을 받느라 타석에 늦게 들어와 스트라이크 1개를 안고 시작한 박지훈은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를 받아쳐 전진 수비 중이던 LG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뚫는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인해 순식간에 2-1 역전. LG가 함덕주로 마운드를 교체한 가운데 두산은 박찬호의 볼넷과 카메론의 삼진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박준순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LG는 곧이은 8회말 선두 오스틴이 바뀐 투수 박치국으로부터 우중간 3루타를 날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오지환은 1루 땅볼. 그러나 공을 잡은 1루수 박지훈이 1루 베이스를 밟지 않고 오스틴을 잡기 위해 3루로 공을 뿌렸으나 세이프됐다. 야수 선택으로 무사 1, 3루가 됐다.
송찬의의 삼진 뒤 박해민의 1루 땅볼을 박지훈이 잡았다 놓쳐 그 사이 3루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았다. 기록상 내야 안타로 스코어는 2-3 한 점 차. 구본혁의 우익수 플라이로 투 아웃이 되자 두산은 마무리 이영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영하는 대타 천성호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영하는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세이브째를 따냈다.

앞서 LG는 2회말 1사 후 박해민과 구본혁이 연달아 볼넷으로 나가 1, 2루 기회를 잡았다. 두산 2루수 박준순이 2루 베이스 쪽으로 옮겨 수비하는 사이 박동원은 비어 있던 1, 2루 사이로 공을 때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박해민이 홈을 밟아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톨허스트는 7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8회 난조에 빠지며 7⅓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4연승 뒤 시즌 2패째를 당했다. 두산 선발 최민석은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했다. 1회 1사 2루, 3회 2사 1, 2루, 4회 무사 2루, 5회 무사 1루 등 거듭된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