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유격수 이재현(23)이 화려한 귀환을 알리며 팀의 8연승에 힘을 보탰다. 허리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던 시간 동안 그는 야구에 대한 간절함과 건강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한다.
이재현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4월 21일 SSG 랜더스전 출장을 마지막으로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지 약 20일 만의 성공적인 복귀였다. 팀도 전병우의 만루 홈런 덕분에 9-1로 승리하며 8경기 연속 패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만난 이재현의 표정에는 안도감이 교차했다. 그는 "(경기를 앞두고) 오랜만이라 긴장이 좀 많이 됐다. 결정적인 것은 (전)병우형이 다 해주신 것 같다. 연승이 끊기지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밖에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본인의 복귀로 인해 팀의 7연승 기세가 꺾일까 봐 압박감을 느꼈던 탓으로 보였다.
이재현의 부상 원인은 역설적이게도 '너무 열심히 해서'였다. 그는 "(야구가) 안 풀리면 다들 연습량을 많이 가져갈 텐데, 모든 것은 몸 관리를 못한 제 잘못이다"라며 "아파서 경기조차 뛰지 못하다 보니 안 아픈 게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는 진심을 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제자를 향해 박진만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이재현에게 '그동안 푹 쉬고 왔으니까, 이제부터는 시즌 끝까지 풀타임을 소화할 준비를 하자'고 격려했다"는 말을 남겼다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이재현 역시 경기를 마친 뒤 "감독님께서 풀타임 뛰라고 해주셔서 좋았다"며 웃었다.
삼성은 '주전 유격수' 이재현의 복귀와 함께 공수 양면에서 짜임새를 더하며 상위권 도약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 역시 경기를 마치고 "이재현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사실 수비만이라도 우선 잘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홈런 포함 2안타를 친 점도 고무적"이라는 말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은 이재현의 방망이는 이제 쉼 없이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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