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대혈투 끝에 어렵사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를 탈출한 KT는 25승 1무 16패로 LG 트윈스(25승 17패)를 2위로 따돌리고 단독 1위를 탈환했다. 반면 3연승에서 끊긴 한화는 20승 22패로 두산 베어스(20승 1무 22패)와 공동 6위로 처졌다.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류현진의 한·미 통합 200승이 달린 경기에서 양 팀 선발 투수는 최소한의 몫을 했다. 한화 류현진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KT 맷 사우어는 5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양 팀 불펜이 매서운 타선을 견디지 못했다. 한화가 4회 3점, 7회 2점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리면서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윤산흠이 7회말 3타자 연속 볼넷을 주고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경기가 요동쳤다.
KT 수호신 박영현도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박영현은 KT가 7-6으로 앞선 9회초 1사 1루에서 대타 최인호, 황영묵에게 연속 볼넷을 줘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태연의 중견수 뜬공에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7-7 동점이 됐다. 그러나 9회말 1사 1, 3루에서 대타 이정훈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길었던 3시간 36분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번 주 홈 6연전을 치른 KT는 유독 어려운 일주일을 보냈다. SSG 랜더스와 주중 경기에서는 18-4 승리, 10-16 패배라는 스코어에서 보이듯 난타전 끝에 1승 2패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도 2연속 경기를 내주며 시즌 첫 3연패에 빠졌었다.
어렵사리 한 주의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한 승장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 후 KT 이강철 감독은 "모든 선수가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힘든 한주였는데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날 시즌 9번째로 1만 8700석 매진을 기록해준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주말 시리즈 동안 만원 관중 속에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